그 망할놈의 카메라 한국 유통사를 찾기 위해 기업정보를 뒤져 홈페이지를 찾아냈습니다.
홈페이지는 날아갔고 웨이백머신으로 들어갔습니다. 촌티나네요.
물론 그때로 돌아가서 생각해보면 굉장히 괜찮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3R? 거기 맞나 모르겠고, 데이터맨 새롬정보시스템이 아직도 있나요?
사무실 주소가 신지빌딩이랍니다.
?
찾아가봤더니 생겨먹은게 2007년에 지은 듯한 빌딩이 있네요. 90년대 후반 건물은 아닌 것 같습니다.
건물이 날랐나봅니다.
대충 구성품입니다.
저게 그냥 중국 ORite제품을 가져다 판 건데, 저걸 가지고 한국에서 자기네 기술력이라느니, 실물화상기로 사용 가능해서 획기적이라느니 이딴식으로 강냉이를 열심히 털어댔는지 교육현장에 납품하는 짓거리를 했습니다. 저게 원래 웹캠으로도 가능하게 마이크도 달려있거든요. 용도가 웹캠인데, 어떻게 교육현장 호구들을 낚아볼까 하고 2005년까지 그래도 세가 있었던 실물화상기라고 덮어씌워버린겁니다. 그래서 인터넷에 찾아보면 학교 선생이 써 놓은 글이 있고, 저 페이지가 아카이브에 아주 잘 남아있던 것도 교육기자재로 되어 여러번 아카이브에 캡쳐가 됐던 것도 있겠습니다. 이건 다행입니다.
기업 웨이백머신 페이지가 대충 2004년까지 남아있습니다. 장사는 2000년부터 시작했구요. ORite제품들을 주로 가져다 팔았는데, 금세 망해버린 것 같습니다. 저 기업 재정상황을 모르겠는데 유상증자를 저렇게 빨리 해도 되나요? 제가 경영과가 아니라 알못이기때문에 드릴 말씀이 없군요.
저게 2006년 개교 학교에 있었던 것은 선생님이 불용자재 갖고 놀다 전근와서도 쓰다 그냥 학교에 두고 가버렸을 공산이 큽니다.
저는 2018년에 320*240으로 애니보는데 와 개쩌네요.
중요한 겁니다.
FAQ를 둘러보다 게시판 페이지를 넘어갈 수 없음을 발견했습니다.
주소줄을 보니 항상 똑같은 패턴에 게시글 고유번호가 있더라구요. 혹시몰라서 고유번호를 바꿔 접속해보니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들어갈 수 없는 게시글이 들어가지대요. 그래서 봤더니
"포토슈트에서 카메라 모델명이 나오질 않아 사진을 다운로드 할 수 없을때,"
프로그램이 있네요?
정확히 전용프로그램은 아니고, 범용 TWAIN으로 불러오기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저는 어릴적부터 SD카드 CF카드, XD카드, 메모리스틱을 썼었기 때문에 프로그램 써서 불러와야 하는 건 잘 모릅니다.
해보니까 윈도우 xp내장 카메라 및 스캐너 마법사로는 안됩니다.
포토수트 III SE군요. SE가 시발에디션의 약자였던가요?
찾으니까 나옵니다. 구글 한 5-6번째 페이지에 있더라구요.
깔았더니 잘 된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오늘 카메라에서 사진 뽑는거 도와드린 후기입니다. 카메라는 제게 똥을 주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