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화요일에 스마일라식을 하고 왔어요.
시력교정술 자체는 몇년 전부터 하고싶긴 했는데 이번에 면접도 끝났겠다 후딱 알아보고 레이저로 각막을 조사해버렸네요.
수술이 끝나면 간호사 한 분이 부축을 해주시던데, 대충 보여서 저도 모르게 보인다고 괜찮다고 했더니 좀 신기해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도 끝까지 부축은 해주시더라고요.
수술 자체는 마취약이 잘 들어서 별 느낌이 없었어요. 제 눈에 핀셋이 들어와서 휘적휘적 하는게 보여서 좀 기묘하긴 한데 역시 마취약이 최고에요. 치과 치료에 비하면 오히려 편하네요.
0일차(당일)에는 살짝 눈이 시리나..? 싶었는데 그게 끝이더라구요. 진통제 안넣고 잘 지나갔습니다.
1일차에 바로 검진이 있는데, 좌/우안 0.7/0.8 나왔습니다. 별로긴 한데 시간이 지나면 올라가겠거니 하고 말았습니다.
집에 와서 심심하니 맨몸 스쿼트 30분 했는데 딱히 문제는 없었어요.
2일차에는 바로 시력이 올라와서 집에서 간이 측정 해보니 단안 1.0~1.2, 양안 1.2~1.4 나오더라구요. 근데 뿌연 느낌이 남아있어서 와 대단해! 이런 느낌은 없습니다.
3~6일차(오늘)는 우선 아침에 일어나면 느껴지는 극한의 뻑뻑함이 있는데 그게 조금씩 줄어들고, 같은 이유로 아침에 시력이 좀 낮은데 시력이 돌아오는 속도도 점점 빨라지더라구요. 6일차인 오늘은 정말 금방 돌아와서 안약 넣으니까 거의 바로 멀쩡해집니다. 시야가 뿌옇게 보이는 것도 조금씩 줄어드는 중.
빛번짐은 제가 밖을 돌아다니질 않아서 확인을 못했는데, 내일 저녁에 비가 안오면 저녁 먹고 한 번 나가봐야겠네요.
우선 집에서보이는 가로등은 봐줄만 한 것 같은데.. 빛번짐도 조명 따라 천차만별이니 나가서 자동차 후미등이나 좀 구경하다 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