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저 말입니다.
참 괴랄한 버릇(지름신...)이 있어요. 누군가가 진심으로 도와주면 선물을 하는거죠... 제 인생에서 도움을 준 사람들 말이죠. 그런 분들 많이 만났고, 제가 고딩때 만년필 뽕이 들어 지금까재 뭘 적으라 하면 만년필을 씁니다. 그래서 만년필 선물을 했죠. 세상엔 참 고마우신 분들이 많더라고요.
2021년은 약간 '복잡한' 해였습니다. 제 인생에 지금도 그렇지만, 큰 도움을 주신 분이 정년퇴임 하셨거든요. 네, 도비 마스터 말이죠.
도비 마스터 - 도비 관계가 정리가 안되어서, 뭐 시간만 가다가 2021년 도비 마스터가 정년퇴임을 하셔서 100% 탈주하셨네요.
그래서 청탁금지법을 관할하는 국민권익위원회에 민원도 넣고, 학칙도 보고, 학교에 전화해서 주소(어제 적은 그 중요한 정보. 메모가 아니라 Notion에 있더라고요...)등등...
그래서 오늘 질렀습니다.
2021년판 라미 사파리 한정판입니다. 사파리는 한정판이 매년 나오고 있죠...
근데, 이 판은 좀 다릅니다. 사파리 40주년 복각판이거든요. Lamy에서 사파리를 처음 만든게 1980년, 그리고 제 도비 마스터가 5공에 신물도 느끼고, 당시 금단의 지식(마르크스 이론)을 배울라고 독일에 간 해거든요. 그래서 새로운 만년필 디자인인 사파리를 독일에서 직접 보시지 않으셨을가 싶습니다만 모르겠습니다 ㅎㅎ;;; 도비 마스터분만 아시겠죠. 각인은 도비 마스터분이 쓴 논문에서 가져왔습니다. 독일이라서 길동 홍일줄 알았는데 홍, 길동으로 대충 때워버리네요. 신기하게시리...
여튼 송장번호까지 나왔으니 문자 정리 좀 하고 보내면 되겠군요. 앞으로도 아마 어르신(뭐 여러 별명으로 불렀습니다. 할배, 학교 탈주 마스터 등)과 다른 사유로 청탁금지법의 적용대상에 해당하지 않을겁니다. 아무리 꼬여도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