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뭐 저도 제 3자의 책으로 알게 되었지만요. 두 책은 동일합니다. 심지어 2020년에 증쇄한것까지(뭐 밤과 안개는 증쇄해도 표지는 그대로네요) 말이죠.
왜냐면 같은 책을 번역했기 때문이죠. ㅋㅋㅋ;;;
원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 trotzdem Ja zum Leben sagen: Ein Psychologe erlebt das Konzentrationslager (… 어쨌든 삶에 예라고 말하기 : 한 심리학자의 강제 수용소 경험기) 오스트리아의 심리학자이자 의사인 빅토르 프랑클(Viktor Emil Frankl)이 강제수용소에서 겪은 일에 대해 에세이 쓴 것입니다. 그리고 그 경험들을 마구 뱉어내면서 완성한 후 익명으로 내려다, 친구들이 '적어도 속표지엔 이름 넣어야 했냐' 라고 해서 넣었다가 대박 났죠 뭐...
여튼 이 책이 영어로 번역되면서 Man Searching for Meaning 이 되었고... 우리가 아는 '죽음의 수용소에서' (강제수용소 같은 군대에 이 책이 진중문고로 들어간게 참 재미납니다... 그 땐 이 책을 몰랐죠.)가 된겁니다. 1946년 판을 그대로 옮긴건 저 밤의 안개입니다. 죽음의 수용소에서는 그가 창안한 로고테라피(Logotherapy)에 대한 설명이 들어가 있어요(네, 1946년 버전이 아니고 나중에 추가한 본입니다). 물론, 밤의 안개는 홀로코스트에 좀 더 주목합니다.
이건 낚시다! 라고 볼수 있겠는데 저작권은 어떻게 흘러갔는지 전 그게 궁금하네요... 여튼, 독어를 직접 번역한 밤과 안개에 1표를 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