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에 휴가를 갑니다. 목적지는 필리핀 보라카이.
다른 사람한테 일정하고 예약하고 다 맡겨둔거라 사실 별 고민 없었는데...
1. 테러
보라카이는 필리핀 내에서도 치안이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만
다카도 방글라데시에서 가장 안전한 곳이었지요-_-
보라카이는 가면 중국인 한국인밖에 없는 것 같은 동네지만
워낙 유럽/미주 사람들이 선호했던 곳이라서도 찝찝하고...
거기에 두테르테 각하-_-의 마약과의 전쟁이 살짝 얹혀져서
육로로 이동할 때도 괜히 좀 무섭고 ㅠㅠ
Aㅏ... 밤에는 나돌아다니지 말아야 하나... 코란을 외워가야하나...
별 생각이 다 드네요.
2. 여행자보험
그래서 1번에서 이어지는거죠.
이 불안한 세태에 얼마짜리를 들어야하나. -_-
작년 휴가때 고프로를 통째 잃어버렸는데 보험 안들어서 피눈물만 흘렸던 전례도 있어서...
근데 이것도 꽤 비싸더라구요 ㅠㅠ 사람 수를 곱했더니 쩝
3. 환율
지난 주말에 환율이 브렉시트 이전으로 돌아왔길래 바꿔놨는데
어제 오늘 갑자기 폭등하는 걸 보면서 그래도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뭐 그래봤자 20원 차이니까 만원 이만원 차이입니다만...
아 역시 욕심부리지 말아야하는구나 하는걸 새삼 느꼈습니다.
4. 파이팅
https://gigglehd.com/gg/bbs/89387
여행은 원래 빚지고 가서 즐겁게 놀고 갔다 와서 갚는 거라지만
이번엔 진짜 온통 파이팅으로 도배된 여행이라 ㅋㅋ
가면야 다 잊고 노니까 즐겁겠지만
갔다 와서 파이팅할 생각을 하면 살짝 머리가 아프네요 ㅎㅎ
5. 태풍
다음주에 태풍이 인천에서 내 발목을 잡으면 어쩌나
내가 도착할 때쯤 필리핀에서 태풍 2호가 발생하면 어쩌나
전에도 이 계절에 간 적 있었는데 그 때는 이렇게 머리가 복잡하지 않았는데
이번엔 유난히 생각이 많아지네요.
참고로 코란 외우실 분들은 이런거 좀 보시고... ㅋㅋ
제 목소리는 2번 톤에 맞는군요. 1번 3번은 너무 하이톤...
https://www.youtube.com/watch?v=wYyj_dACZr0
https://www.youtube.com/watch?v=bRbBFef25YE
https://www.youtube.com/watch?v=3cL8dziWMYw
근데 원래 이렇게 다 노래하듯이 낭송하나요?
재미삼아라도 해볼까 했는데 아 이거 되게 어렵네;;;
가볍게 드는 정도라면, 저는 외환은행 환전하면서 주는 걸 가입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환율우대가 최대 70%까지밖에 안되지만 외환은행 환전하면 일정금액이상 환전하면 여행자보험을 무료로 들어주거든요. 그거 보험료 랑 90%환율 우대한 값보다, 그냥 외환은행 사이버환전으로 65%받은게 조금더 이득이어서 썻습니다.
https://www.kebhana.com/cyberfx/index.do
생각해보니 혼자 금액만이 아니라 같이 가시는군요.
1000불이면 반반 해서 2명쯤은 커버가 되긴하겠네요.(보장범위는 작겠지만)
뭐 그리고 당연히 동남아는 달러로 바꿔서 바꾸더라도 현지서 바꾸는게 더 낫다라는건 아시고 계실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