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번 긴 입원 생활을 하다보니
병원에서 주는 밥조차 끔찍한 맛이 나서
"된장에다 빵을 발라(?)먹어도 되니 걍 빵 줘요"
했는데 그 뒤론 쌀은 뭐 있으면 먹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밥집에서 두부 나오면 쌀대신 두부먹고
병원에서 빵을 콩나물 국에 적셔먹고 김치를 빵으로 싸서 먹고
가지를 식빵으로 말아 낫또 찍어먹고 하니
같은 병실에 있는 사람들이 다들 미X사람 보듯이 보던
기억이 엊그제 같군요
그 이후론 집에 밥솥은 먼지만 맞고 있습니다.
씻기 귀찮고 사용빈도도 줄어서요
요즘은 프로그래밍도 배우다보니 시간도
없기에 밥도 지을 이유가 없기도 해요
다른분들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