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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2023.07.06 15:16

요새 겪은 병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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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595 댓글 34

허리가 아파서 병원에 띄엄띄엄 다니고 있습니다. 이래서 서울공화국이 최고구나 싶을 정도로 동네에 병원이 참 많으니, 여기저기 골라서 갈 수가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참 희안한 곳도 많네요. 

 

 

1. 가장 가깝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통증재활병원에 가고 있습니다. 엄청 크고, 직원이 엄청 많고, 시설도 엄청 많고, 가격도 엄청 비싸서(7만원씩 깨져요) 가기 싫은데... 뭐 어쩌겠나요. 최고의 병원은 가장 가까이에 있는 곳인걸요.

 

여기 가면 주사를 맞고 물리치료를 받는데, 그 물리치료를 하는 직원이 매번 다르고, 그 내용도 매번 다르단 말이죠. 저번에는 가만히 누워서 남자직원한테 소인수분해를 당하다가 왔는데, 이번에는 여자직원이 발 들어보세요 허리 들어 보세요 하고 시키는 거나 따라하다가, 옆구리나 쿡쿡 찔리다가 왔습니다. 저번이나 지금이나 허리가 아픈 건 똑같은데 도대체 왜 이렇게 극과극으로...

 

 

2.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가 할머니들이 말하는 대화를 본의 아니게 들었습니다. 창동에서 여기(화곡동)까지 왔데요. 

 

Cap 2023-07-06 15-07-50-645.jpg

 

도대체 왜...? 

 

 

3. 1번에서 쓴대로 병원비가 너무 비싸서 중간에 한의원에 가 봤습니다. 마침 근처에 한의원이 새로 생겨가지고 들어가 봤는데, 이것저것 쓰라고 종이를 내밀더라고요. 뒷면에 건강 정보를 카카오톡으로 받으며 개인정보를 제공하겠다에 체크하라는 게 있어서 이건 안 하겠다고 말했더니, 그럼 접수가 안 들어간다고 하네요. 

 

뭐 병원이 여기 하나만 있는 게 아니라서 그냥 나오긴 했는데... 이건 개인정보 관리 위법 아닌가 -_-?

 

 

4. 다른 한의원에 갔더니 음... 제가 알고 있는 것하고는 치료 방식이 많이 다른데, 제가 이제와서 왕년에 조금 배웠다고 말하는 것도 웃기고, 그렇다고 자격이 있는 것도 아니니 진료 내용에 대해서는 넘어가고요. 

 

다 벗고 엎드려서 찜질을 하고 있는데 누가 가림막을 촥 하고 열길래 간호사인가 했더니, 왠 아줌마가 어머어머 어떡해 하더니 그대로 사라지더라고요. 

 

아니 뭐 얼굴을 알아야 이 미친자야 안구에 병변이 있어 전방 주시가 불가능하냐라고 주장할텐데 누군지 알 수가 없으니...

 

 

써놓고 보니 동네에 병원은 많아도 마음에 드는 곳은 없군요.

 

그래도 병원 가려고 멀리까지 나가는 것보단 낫다고 생각합니다. 여기가 이래뵈도 의료관광 미라클메디특구(우웩)더라고요? 


TAG •

  • profile
    급식단 2023.07.06 15:30
    한의원이 가격이 더 싼가요?
  • profile
    낄낄 2023.07.06 15:36
    오늘 간 재활의학과는 74800원, 저번에 간 한의원은 12000원이었습니다
  • profile
    급식단 2023.07.06 15:54
    와우 너무 비싸네요?!
    2차병원인가봐요
    아니면 비급여를 마구마구 넣었던지..
  • profile
    낄낄 2023.07.06 15:55
    병원 크고 시설 많고 직원 많으면 뭐... 그림이 뻔히 그려지잖아요? 비급여 장사하는 곳이죠
  • profile
    title: 가난한까마귀      잠을 미루는 건 내일이 오지 않길 바래서야. 2023.07.06 15:45
    음...재활의학과에서 수기치료나 재활지도를 얼마나 오래 받으시길래 74800원을 받는 거죠... ㄷㄷ
    저는 가성비 상 물리치료 여러번 받고 재활운동은 따로 하는 게 좋은 것 같아서 그렇게 합니다.
    물리치료로 찜질 20분 전기치료 20분 수기치료 5분 정도 해서 5500원(야간,토요일 6300원) 받네요.
    무려 월화수금 야간진료 9시까지 되더라구요. 원래 다니던 곳보다 치료사가 훨씬 많은 반쯤 공장식으로 돌아가긴 하는데...
    수기치료 디테일도 좀 떨어지구요. 그래도 그러려니 합니다.
  • profile
    낄낄 2023.07.06 15:47
    별로 오래 받지도 않고요, 여기 병원 자체가 엄청 비싼 것 같아요. 그래서 가고 싶지가 않은데 아파서 못 걸을 때는 다른 방법이 없네요..
  • profile
    title: 가난한까마귀      잠을 미루는 건 내일이 오지 않길 바래서야. 2023.07.06 15:50
    새삼 제가 살고 있는 동네가 의료 과잉 상태라는 걸 느끼네요...
    매번 새로 짓는 건물은 다 병원이고 그게 또 입주하고 장사가 되고..

    근데 74800원은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비싼 것 같아요. 자릿수 실수인가 싶을 정도로요.
    그 가격이면 아예 도수치료+실비적용 / 아니면 한의원 추나요법 을 받고 말지...
    정녕 다른 곳이 없나요...
  • profile
    낄낄 2023.07.06 15:52
    있습니다. 그런데 허리가 아파서 10분을 더 못걸어가요.

    병원에 큰 걸 기대하고 가는 게 아니라 진통제나 빨리 놔주쇼란 생각으로 가는거라.
  • profile
    title: 가난한까마귀      잠을 미루는 건 내일이 오지 않길 바래서야. 2023.07.06 16:00
    안아프실 때 밀린 일 해야하는 건 알지만
    나중에라도 그나마 근처에 그나마 잘하는 곳 찾아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뭐하다 오셨어요 평소에 어떤 일 하세요 어디가 가장 아프세요
    듣고서 근본적인 생활 습관의 개선을 촉구하는 물리치료사 분의 눈빛 공격과 물리공격(진)을 함께 받는 곳으로 가셔야 합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나아질 때까지는 주기적으로 가시는 게
    아픈 게 심해질 때 가는 것보다 오히려 더 나을 수도 있구요.
  • profile
    낄낄 2023.07.06 23:02
    처방 내용이 다 진통제라 안 아프면 굳이 병원에 갈 필요를 못 느끼겠어요
  • profile
    title: 가난한까마귀      잠을 미루는 건 내일이 오지 않길 바래서야. 2023.07.06 23:07
    뭉친 근육과 신경을 남이 주기적으로 풀어주는 것 만으로도 도움이 되어 줍니다...!
  • profile
    가우스군      푸른 풍경속으로..... 2023.07.06 15:49
    예전에 목 뒷편이 찌르듯이 아파서 동네 한의원 다닌적이 있었는데(효과는 봤습니다), 옆자리 할머님 좀 도와드리다가 말씀을 좀 나눠봤는데 서울 정 반대편에서 오셨더라구요.
    이렇게 멀리 다니시는 이유를 여쭤봤더니 여기저기 다녀보시다가 여기가 가장 효험을 크게 보셨다던...
  • profile
    낄낄 2023.07.06 15:53
    하지만 창동에서 여기까지 전철 노선만 따라 와도, 비슷한 진료를 보는 병원이 몇 백개는 될 거란 말이죠...

    제가 그닥 효과를 못 봤다고 생각해서 그런가, 이해가 안 되더라고요
  • profile
    피리카 2023.07.06 15:50
    낡은 한의원은 대부분 근처 노인분들 요양처라 젊은 사람이 가면 정말 의미가 없더라구요.
    어디가 안 그렇겠냐만은 양약보다 한의원이 병원 편차가 훨씬 큰 것 같습니다.
  • profile
    낄낄 2023.07.06 15:51
    오.. 맞아요. 일부러 한가해 보이는 곳에 갔더니만 정말 의미가 없었어요.

    한의학은 진짜 의사마다 복불복이 심해요
  • profile
    슈퍼선데이 2023.07.06 15:58
    그래도 한 번쯤은 추천 병원도 찾아보세요.

    집근처 지근거리 병원이 편리하기도 하지만 고질적이거나 심층적으로 봐야 할 때는 잘 못 알아내는경우도 많지요.
  • profile
    title: 명사수AZUSA      збройовий завод 2023.07.06 15:58
    은행에서 15대 연속 램 업그레이드 하니 허리 쑤시네요
  • ?
    _랑_ 2023.07.06 16:01
    허리 진짜 중요한데.
    좋은 인연 만나서 잘 치료되시실 바랄께요.
  • ?
    하아암 2023.07.06 16:04
    창동이 댁이신가요?
    병원이 관악구?
  • profile
    낄낄 2023.07.06 23:03
    지도 위에 써놨는데.. '여기(화곡동)'이라고요
  • profile
    BlooShak      서버를 파는중인 사람/4090 오우너 2023.07.06 16:21
    병원은 가까운데가 좋습니다...
    치과를 강남역으로, 내과를 강남구청역으로 다니니 집 근처 병원의 소중함을 매번 꺠닳게 되네요
  • profile
    낄낄 2023.07.06 23:04
    엥... 그 두 곳의 딱 가운데인 언주역에 살아도 그렇게는 힘들어서 못 다니겠네요
  • profile
    title: 오타쿠아라 2023.07.06 16:23
    얼른 나으시면 좋겠네요
    허리아프면 세상 우울 하더군요..
  • profile
    낄낄 2023.07.06 23:04
    전 오히려 공격성이 늘어나서 큰일입니다...
  • profile
    title: 가난한AKG-3 2023.07.06 16:26
    왕년에 조금 배웠다 라니...
    한의사셧구나! 아니면 (물리)치료사?
  • profile
    title: 가난한까마귀      잠을 미루는 건 내일이 오지 않길 바래서야. 2023.07.06 17:23
    왕년에 파문을 수련한 氣치료사 이셨음에 포인트 99점을 걸겠습니다!!
  • profile
    낄낄 2023.07.06 23:04
    헤드폰님은 오래 묵은 분이니 아실 줄 알았는데...
  • profile
    title: 가난한AKG-3 2023.07.06 23:17
    전 진짜로 기억이 안나네요.
    뭔가 이런 시시콜콜한 거 기억하는게 특기(?)인데 왜 기억에 없지
  • profile
    슈퍼선데이 2023.07.06 16:32
    새삼 지도를 보니 과연 용산구는 사통팔달
  • profile
    파인만 2023.07.06 18:06
    저는 가끔 아프면 동네 정형외과가서 만원정도 내고 오는데,
    가신 곳은 가격이 많이 사악한 것 같습니다.
  • profile
    낄낄 2023.07.06 23:05
    10분만 더 걸으면 싼 곳이 있는데.. 너무 아파서 그 10분을 더 못가겠더라고요
  • ?
    title: 가난한아이들링 2023.07.06 19:33
    비급여 장사하는데에서 진료비 센건 어쩔수 없지요...쓴만큼 빨리 낫기라도 해야하는데 ㅠㅠㅠ

    4번은 다시 닫아주고 죄송합니다 시전하고 가는게 국룰아닌가요;; 저라면 딥빡했을듯
  • profile
    낄낄 2023.07.06 23:05
    다시 닫고 죄송합니다는 했는데, 그걸로 만족할 만큼 제가 대인배가 아니라서... 범인을 찾고 싶었는데 못찾았어요
  • ?
    title: 가난한아이들링 2023.07.07 03:28
    사고치고 런하는 경우를 워낙에 많이 보고 뒷이야기가 없으셔서 그냥 튄줄알았습니다..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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