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친척들이랑 병문안을 와주셨더군요.
그러는 와중에 치킨이랑 피자랑 도넛을 가져오기도 했는데...
치느님, 피느님, 도넛신을 모욕하는 꼴이 되겠지만....
지금 기준에서는 전혀 와닿지를 않덥니다. 항생제 때문인지는 몰라도... 입안이 쓰다보니...
식욕이 뚝... 기름기에 대한 것도 뚝...
이러고나서 나중에 퇴원하고나면... 지금 다시 되돌려보낸 치킨, 피자, 도넛을 가지고 '그 때 한 입 먹어볼 걸' 하고 있을지는 몰라도요.
맛없는 병원밥이... 왜 맛없는지도 이해가 갑니다. 치킨을 두고도 식욕이 안생기는 것을 보면... 안아플때 병원밥은 혹여나 맛있을 지도 모르겠다는 헛생각을 해보았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또 병원밥을 먹고 싶지는 않군요. 병원에 취업해서 있는게 아닌 이상에는 결국 '아파서' 오게 되는 게 병원이니....
이 곡이나 듣고 잠이나 자보렵니다.
Yanni - Reflections of Pas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