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모종의 이유로 7950X 시스템을 처분하고, 뒹굴거리고 있던 7700 시스템으로 바꿔봤습니다.
7950X쯤 되는 CPU가 저에게 당장 필요하지도 않기도 하고 빡겜도 안하다보니 갖고 있을 이유가 없더군요.
쿨러는 원래 레이스 프리즘이 있긴 합니다만, 그래도 메인 컴퓨터로 쓰려고 하다보니 쿨러를 하나 사봤습니다.
쌍봉쿨러 중에서도 가성비 좋은 쿨러가 많습니다만, 굳이 잘만껄 골랐는데요
단봉쿨러 중에선 그래도 성능이 괜찮은데다 라이젠 7700 정도면 TDP도 낮아서 이걸로 충분할 것 같아 골랐습니다.
그리고 쓸데없는 LED는 질색이라 케이스 뿐만 아니라 CPU쿨러의 LED 기능은 당연히 다 껐습니다.
그래서 컴퓨터를 켜서 일단 온도 측정부터 해봤습니다.
암드 특유의 아이들 온도가 높은 증상은 이미 알고 있으므로 넘어가고..
CPU-Z부터 돌려봤습니다.
먼저 기본 세팅부터..
오우.. 93도까지 올라가네요. 사실 7950X때는 95도까지 심심하면 찍었던더터라 사실 크게 놀랍진 않습니다.
온도 때문인지 싱글코어 점수가 시원찮긴 하네요. 영끌 차력쇼 하면 760점도 넘기던데..
그래서 커옵을 좀 만져봤습니다.
이건 커옵 -20에 온도제한을 90도로 맞춰서 돌려본건데 제 CPU는 상태가 안좋은지 -30부터는 오류를 뱉어내더군요 ㅜㅜ
역시 커옵을 좀 손대주니 예상했던 싱글코어 점수가 나옵니다. 멀티코어 점수도 당연히 올랐고요.
이정도면 뭐 싱글타워 쿨러로도 못쓸 정도가 아니라 제법 잘 돌아간다고 봐도 무방하겠네요.
지금은 내장그래픽을 켜서 좀더 뜨거운가 싶긴 해서 다음에 그래픽카드 하나 꽂아서도 해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