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기글하드웨어기글하드웨어

커뮤니티 게시판 : 아주 기본적인 네티켓만 지킨다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커뮤니티 게시판입니다. 포럼에서 다루는 주제는 각각의 포럼 게시판을 우선 이용해 주시고, 민감한 소재는 비공개 게시판이나 수상한 게시판에, 홍보는 홍보/외부 사용기 게시판에 써 주세요. 질문은 포럼 게시판의 질문/토론 카테고리를 사용해 주세요.

잡담
2021.06.06 02:57

날씨가 더워집니다

profile
조회 수 439 댓글 9

image.png

image.png

 

요새 참 덥습니다. 뭐 후술한 기록은 5월 31꺼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기온의 차이는 크게 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더위보다는 추위를 많이타지만, 차라리 추운게 더 낫습니다. 어느쪽 감각이 예민하냐랑 어느쪽 감각을 선호하느냐는 전혀 딴판의 문제거든요.

 

근데 이게 다른 문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데, 삶의 질에 큰 타격을 입히는 문제이며 쉽게 해결할 수도 없어서 좀 골치가 아픕니다. 

 

그 문제는 바로 이것,

 

image.png

 

주된 이동수단으로 사용중인 정격 44W짜리 인력 이륜차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촌동네라, 당장 공부할라고 도서관이라도 가든지 할려면 흉악한 코스를 거쳐야 하는데 말이죠.

 

 

  • 정지 시간은 자전거를 세워둔 시간이죠. 주행중 일시정지 시간은 거의 없다는것을 고려해야 합니다.
  • 이동거리 반띵하면 12km, 주행시간 반띵하면 1시간이므로, 속도는 알아서 계산이 되실거라 판단합니다.
  • 주행 2번의 가파른 언덕이 나옵니다. 최대 경사도 약 9%.
  • -4% 이상의 내리막에서는 차도 따라가고, 오르막에서는 인도 따라가야 합니다.
  • 내리막 구간에서 졸라 찍어누르면 시속 50km/h까지 가능하지만, 체력을 그닥 쓰고싶지는 않습니다.
  • 오르막에서의 체력손실을 줄일 방법이 없습니다. 오르막이 없는 우회로가 없거든요.
  • 슴가 심박계를 매일 끼고다닐수는 없으며, 갤럭시 워치는 ANT+ 브로드캐스팅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 나무가 듬성듬성 있는 두번째 내리막의 한적한 인도는, 저녁이 되면 도심속의 싱글코스로 변신합니다.
  • 약간의 오프로드를 거칩니다. 우회 가능하나 +3km 추가.
  • 브레이크는 안그래도 소중한 운동 에너지를 잉여 열에너지로 날려버리는 주제에 잘못 조작할 경우 사람을 튕겨버리기까지 하는 매우 흉악한 도구이므로, 꼭 필요한 경우 외에는 사용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 앞쪽 1단 스프라켓은 파손되고, 2단 스프라켓은 이빨이 몇개가 사라졌습니다(?) 수리비 최소 10만원 예상.

체력 향상을 위한 생활 유산소 운동으로써 접근하면, 약간의 오프로드와 인도에 차도까지 다양한 지형이 포함되고 오르막과 내리막이 혼합되어 있으며 거리 역시 짧지도 길지도 않은, 초-중급자에게는 매우 적당한 코스입니다. 물론 차량과 보행자에 애완동물까지 합세하여 라이더의 반사신경 향상과 잭나이핑 대비에 큰 도움을 줌은 덤이죠. 랜덤 브레이킹으로 손실되는 에너지는 부족한 운동량을 더 보충해주는 훌륭한 효과를 제공합니다. 

 

그렇지만, 제 목적이 운동이라고는 얘기한 적이 없네요. 추운 날이면 귀마개 끼고 땀도 어지간해서는 안흘리고 잘 다녔는데, 이젠 좀 다르죠. 최고기온이 섭씨 30도에 육박한 초여름 날씨에 실외에서 땀을 흘리지 않는것은 어렵습니다. 근데 거기에 자전거를 타고 있다면 불가능에 가깝죠.

 

땀을 아무리 흘려도 땀내라는건 풍겨본적이 없어서, 나름대로 다행이기는 합니다. 근데 그게 문제가 아니었네요. 일단 목적지에 도착을 했는데 땀이 나서 온몸이 젖으면 일단 제가 불편하거든요. 젖음으로써 발생하는 불쾌감은 차치하고서라도, 불과 몇분 전까지도 몸 전체가 프레스캇 히트싱크가 되는 기적을 선사했는데 그 온도에 중간이란게 없구요 3-4분이 지나면 제가 입고 있는 옷은 냉각수에 절여진 옷이 됩니다. 땀이라는게 사실상 바이오 냉각수잖아요? 그니까 틀린말도 아니죠.

 

땀을 흘리지 않고 이동한다? 다양한 선택지가 있겠죠. 코로나가 불러온 감차로 인해 한시간에 올까말까한 버스와, 한번 언락에 천원에 km당 추가 이용요금을 실컷 뜯어가는 괴물 공유킥보드가 있습니다. 택시는 아예 선택지에 넣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글의 의도가 뭐냐면, 그냥 푸념글입니다. 전기자전거를 사면 될테지만 그럴 돈이 있을리가 없고, 돈을 벌 방법도 전무하며, 윗동네만 아니었어도 버스가 1시간에 채소 두번은 와줬을 것이거든요. 2019년까지만 해도 나름대로 간간히 버스 잘 타고 다녔는데...

 

 

image.png

 

아 그리고 말이죠. 이게 되더라고요. 주작 아닙니다. 물론 자전거의 구조상 최고단에서 팍팍 찍어누르지 않으면 힘들지만. 새벽 두시라 차가 단 한대도 없어서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 profile
    Lynen      벗어날 수 없는 병의 굴레 2021.06.06 03:03
    더운데 미세먼지까지 최악의 계절
  • profile
    veritas      ლ(╹◡╹ლ)  2021.06.06 03:03
    미세먼지도 진짜...
    그나마 마스크 상시착용 덕분에 미세먼지로 인한 타격은 좀 줄었지만, 그래도 그냥 마음에 안드네요...
  • profile
    Lynen      벗어날 수 없는 병의 굴레 2021.06.06 03:04
    마스크 상시 착용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집에서 창문을 못 여는 게 문제입니다
    컴을 키면 열기가 안에서 돌아요 에어컨 설치가 불가능한 방이라 (...)
  • profile
    veritas      ლ(╹◡╹ლ)  2021.06.06 03:07
    앗... 그러고보니 제방 문을 닫을때마다 이상하게 온도가 치솟던데 그게 컴퓨터와 앰프때문이더라구요. 정말 힘드네요 스트레스 만땅 차오릅니다
  • profile
    가지      재가입 2번한 중범죄자입니다...(화성) 2021.06.06 03:19
    전 한창 프리휠 픽시를 끌고다녔는데
    프리휠이 고정보다 훨씬 편하더라고요 많이 힘들지도 않고 산 타기도 편하고 해서
    옛날부터 자전거를 좀 탔더니 허벅지랑 종아리에 근육이 좀 많이 붙어서... 바지핏도 많이 안이쁘고 종아리 굵기 + 힙 때문에 바지도 찾기 어렵네요...
    물론 기회가 된다면 경륜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ㅎ
  • profile
    veritas      ლ(╹◡╹ლ)  2021.06.06 03:22
    저는 아무리 타도 근육이 안붙더라구요. 성인용 바지 젤 작은게 질질 흐릅니다

    케이던스에 따라서 같은 거리를 타도 운동효과가 다르다고 하는데, 특히 픽시는 고정기어라 RPM이 낮고 토크가 많이들어가게되어 근육이 성장한다고 합니다
  • profile
    가지      재가입 2번한 중범죄자입니다...(화성) 2021.06.06 03:23
    아 그리고 단일기어의 장점!
    겁나 가볍고요 겁나 유지보수가 쉽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약 3년동안 한쪽 부러진 패달과 다 닳은 식슬릭 뒷타이어 출고후 안 건드린 앞타이어 다 달아서 안잡히는 브레이크 바테잎 없는 핸들로 쭉 타고다녔습니다!
    구동계도 망가질 염려 없고 정비도 단순해서 편하더라고요
    나중에 또 얇은 프레임 픽시 한대 구해볼까봐요
  • profile
    veritas      ლ(╹◡╹ლ)  2021.06.06 03:28
    픽시가 취향인가봐요 확실히 가벼운건 장점인것 같긴합니다.
    개인적으로 전 턱타고 계단타고 점프안하면 미치는사람이라..
  • profile
    가지      재가입 2번한 중범죄자입니다...(화성) 2021.06.06 09:50
    저도 그런거 좋아해서 시골에서 프리휠 맞춰두고 산타고 다녔습니다 ㅎㅎ

작성된지 4주일이 지난 글에는 새 코멘트를 달 수 없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이벤트 [23일] 마이크로닉스 MA-600T 쿨러를 드립니다 14 file 낄낄 2024.04.17 703
82922 잡담 구글의 밴스드 공격 주기가 짧아지고 있어요 8 title: 명사수M16 2024.03.29 726
82921 잡담 2% 부족한 콜라보 상품... file 투명드래곤 2024.03.29 296
82920 잡담 아 넨도로이드는 이래서 무서워요... 12 file title: 가난한카토메구미 2024.03.29 442
82919 공지사항 수식어 한시적 초기화/가격 인하/기간 조정 44 병행수입_하드 2024.03.29 705
82918 잡담 아 제발… 잉텔 뭐하냐고! 9 FactCore 2024.03.29 586
82917 퍼온글 엔씨소프트가 기존 BM을 탈피할 게임을 내겠다고 ... 16 title: 컴맹임시닉네임 2024.03.29 601
82916 잡담 오늘점심은 카레 어떠세요? 11 file title: 부장님유니 2024.03.29 338
82915 잡담 어? 수식어 고장났네요?? 4 title: 가난한카토메구미 2024.03.29 332
82914 잡담 알리에서 산 과자가 도착을 하긴 했는데 19 file title: AI아무개 2024.03.29 630
82913 퍼온글 아기 돼지 삼형제 4 file 타미타키 2024.03.29 373
82912 퍼온글 신규 요금제 26 file title: 가난한AKG-3 2024.03.29 638
82911 잡담 Windows ARM이 생각보다 성큼 다가온 게 느껴집니다. 19 file title: 저사양Colorful 2024.03.29 802
82910 잡담 이익률 900%? 14 file title: 명사수M16 2024.03.29 756
82909 잡담 서울지역 황사 근황 4 file title: AI아무개 2024.03.29 661
82908 퍼온글 국립부여박물관 마스코트 근황 6 file title: 부장님유니 2024.03.29 660
82907 잡담 요즘 ai굴리면서 느끼는점 16 file title: 몰?루스와마망 2024.03.29 722
82906 잡담 제 첫 단파라디오 입문(?) 기기는 4 file 유지니1203 2024.03.29 319
82905 잡담 나스 때문에 공유기를 구매했습니다. 5 file 스파르타 2024.03.29 497
82904 잡담 패스키 종류가 엄청 많네요 4 file title: 가난한Eriol 2024.03.29 468
82903 잡담 이번에 알리에서 지른게 왔어요. file title: 삼성MUGEN 2024.03.29 356
82902 잡담 저는 딸기에 대해 정말 몰랐습니다 선생! 9 title: 가난한까마귀 2024.03.28 566
82901 잡담 사용 기간이 정해진 소프트웨어는 참 사기 싫은데... 10 file 낄낄 2024.03.28 617
82900 잡담 KT 장기혜택쿠폰 진짜 쓸데 없네요. 20 file title: 명사수가네샤 2024.03.28 559
82899 잡담 불량 시퓨 AS 보냈습니다. 14 FactCore 2024.03.28 489
82898 잡담 usb4 는 asmedia 가 꽉 쥐고 있군요... 4 포도맛계란 2024.03.28 675
82897 잡담 오늘의 고속도로 빌런 10 FactCore 2024.03.28 552
82896 잡담 한국에서 양을 키우기 힘든 이유는 뭘까요? 13 file title: 부장님유니 2024.03.28 688
82895 잡담 옳게된 광고 1 file title: 명사수툴라 2024.03.28 338
82894 잡담 기분 탓인지 화면이 선명해진듯한 16 file 메이드아리스 2024.03.28 577
82893 장터 사과폰 등산로...!(등반완료) file DouglasPT 2024.03.28 53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 2788 Next
/ 2788

최근 코멘트 30개
린네
20:42
마초코
20:40
낄낄
20:39
캐츄미
20:36
리키메
20:36
칼토로스
20:34
마초코
20:34
소주
20:33
Loliconite
20:33
뚜까뚜까
20:25
TundraMC
20:24
그림자
20:21
고자되기
20:17
린네
20:14
TundraMC
20:14
0.1
20:13
아이들링
20:12
360Ghz
20:12
툴라
20:12
슬렌네터
20:10
낄낄
20:10
소고기죽
20:09
이수용
20:07
유입입니다
20:04
360Ghz
20:01
이수용
20:00
린네
19:59
이수용
19:59
이수용
19:58
린네
19:56

더함
MSI 코리아
AMD
한미마이크로닉스

공지사항        사이트 약관        개인정보취급방침       신고와 건의


기글하드웨어는 2006년 6월 28일에 개설된 컴퓨터, 하드웨어, 모바일, 스마트폰, 게임, 소프트웨어, 디지털 카메라 관련 뉴스와 정보, 사용기를 공유하는 커뮤니티 사이트입니다.
개인 정보 보호, 개인 및 단체의 권리 침해, 사이트 운영, 관리, 제휴와 광고 관련 문의는 이메일로 보내주세요. 관리자 이메일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