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라는게 호구 돈냄새 맡고 등골에 빨대 꽂아 먹는게 특징이니 그럴 수도 있겠단 생각은 듭니다만
보통 어떤 이유든, 돈이 궁한 사람들에게 취약하지
평균 직장인 월급 정도로 벌어도 해당 안된다고 생각했거든요
누구에게나 격동이었을 20대 때 실제 제 주변에도 한둘 다단계가 있었고..
(그중 하나가 새끼치려고 저한테 접근해 실제 교대역 @@빌딩 까지 갔다가, 몇시간만에 빠져 나와 구-기글에 글썻던건 안 비밀)
이후 그 한둘이야 당연히 소식이 끊겼고..
뭐 30대 접어들어 웬만한 사람들 소식이야 끊기거나 뜨문뜨문 해지는건 비일비재하니 이제와 생각해보면 그저 순서의 차이이지 싶기도 하고요 ㅋㅋ
무튼 친하진 않은 사내 동기가 좀 오래 쉬는것 같아 연락이라도 하자 싶어 봤더니..
딱히 뭔가 어디로 이직했다거나 그런 내용은 없는데
갑자기 무슨 세미나가 어떻다거나(우리 회사 세미나는 아직 짬밥 딸려 해당도 없는데) 해외로 여행을 "보내줬다"느니 약 성분이 어쩌고 등등
알 수 없는 내용과 사진들이 줄줄이 올라오더라고요
느낌이 세~해서 다른 친한 동기에게 물어보니 다단계에 빠져 때려친 냄새가 난다고..
요즘 한국인 컷-백 들어가고 곧 승진 앞두고 자리도 적어진 마당에 각자 갈길 가며 서로 좋은거 아니냐 하는데
것도 맞는말 같기도 하고
그래도 이 업계 사오년째 발 담으면서 그 동기도 저만큼은 벌었을텐데 어떻게 번 돈인지 알고 있으니 혀가 절로 차기도 하고요
그렇다고 조언 해줄만큼 친한 사이도 아니니 원래 하려했던 당사자에게 연락 자체를 관뒀습니다만
정보화 라는 말도 구시대적인 단어처럼 느껴지는 이 시대에
검색 한방이면 이게 다단계인지 아닌지 정도 거를 수 있는 그런 삶속에서 왜 그런곳에 빠져든것인지..
무엇이, 어떻게 그 월급쟁이를 현혹시켰나 궁금해지네요
제 주변에서도 가끔 "그거에 왜 걸려?" "아니 그걸 왜 몰랐어??" 말이 나오는 순간들이 있으니까요.
물론 그 이야기엔 저도 예외가 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