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본을 배경으로 하는 일상물을 감상하다보면 정기권 이야기가 나옵니다.
...왜 정기권 정기권 타령을 하는지 알겠더군요. 전철 비싸요.
기본구간이 스이카 할인을 넣어도 160엔이 찍히는 동네...그나마 JR이 조금 싸긴 하지만 도쿄 시내 돌아다니기엔 좀 부족하고요.
- 야마노테선과 추오-소부선 외에는 시내에서 쓸만한 노선이 없죠...
2. 왜 긴자선이 황금노선이라 불리는지 절감했습니다. 우에노 - 아키하바라 - 긴자 - 시부야를 하나로 커버하는 그 위엄...
다만 현재 시부야역 긴자선 승강장이 공사중이라 이용하기 좀 나쁘긴 합니다.
* 다시 한번 적지만, 아키하바라 갈거면 히비야선 아키하바라역보다는 긴자선 스에히로초역이 훨씬 좋습니다.
히비야선으로 나오면 아키바 메인스트리트로 나오는데 5분 이상 걸어야 하는데
긴자선으로 나오면 나오자마자 바로 메인스트리트 북단.
목표에 따라서는 JR/Tx 아키하바라역보다도 더 좋을 수도 있다나.
여기에 후쿠토신선을 결합하면 서부 3대 부도심을 전부 커버할 수 있으니...
3. 직통... 그것은 좋은 것이지만 정신줄은 놓지 맙시다.
서로 다른 회사의 노선들끼리 연결하여 한 노선처럼 운영하는 이 체계는... 이용하는 입장에서는 정말 편합니다.
오모테산도(한조몬선)에서 산겐자야(도큐 덴엔토시선)로, 시나가와(케이큐 본선)에서 니혼바시(아사쿠사선)로,
이케부쿠로(후쿠토신선)에서 지유가오카(도큐 도요코선)로 전부 환승 없이 달릴 수 있죠.
문제는 운영주체가 다른 경우 요금이 어마무지하게 폭증한다는 거.
일례로, 5일차에 지유가오카에서 스이카로 도요코선을 타고 나카메구로에서 히비야선으로 환승해 에비스로 갔습니다.
원래는 나카메구로에서 한번 게이트를 통과해서 중간 정산을 해야 했는데...
도요코선이 원래 히비야선과 직통했던 역이라서 나카메구로역 승강장을 공유하더군요. - 지금은 후쿠토신선과 직통합니다.
덕분에 중간 정산을 깜빡하고 그대로 같은 승강장으로 들어온 에비스행 히비야선 열차를 탔습니다.
...그 결과는 참혹했죠.
후에 계산해보니 정산을 했더라면 각각 기본요금만 받아서 170 +160엔으로 끝났을,
원래 계획대로라면 서브웨이 티켓 덕에 170엔만 냈으면 되는게...
에비스에서 스이카로 정산하니 520엔이 찍히더군요. 스이카 할인을 받아서 말이죠.
아, 패스로 탑승 후 미적용 구간에서 정산할때는 패스 유효구간 외 요금만 계산합니다.
2일차에 마리오카트 타러 갔을 때 그랬죠. 긴자에서 키타시나가와까지 패스로 탑승해서 가는데,
센가쿠지부터는 케이큐라 패스 미적용이었지만 하차해서 패스와 스이카를 둘다 제출하니 기본 요금 170엔만 받아가더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