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저질체력이라 맨카인드 디바이디드 리뷰나 이런 거 올리려고 했는데 자꾸 집 와서 잠만 자네요(..)
대신 지름신고라도...
헤슘 텐키 부분에 마우스를 계속 부비게 돼서;; 텐키리스 텐키리스 노래를 부르다가 결국 샀습니다.
표준배열+텐키리스+비키+개별키 지정가능 RGB+적축 제외+금속보강판 의 조건을 적용하고 나니 이거밖에 없더군요.
문제는 사용하던 헤슘처럼 1년 애매하게 지나서 고장나면 그냥 짤없습니다. 헤슘이 액땜을 해줬길 바라는 수밖에요.
텐키리스 주제에 값이 헤슘 프로보다 2만원밖에 안 쌉니다. 레이저 뽕 값이죠 뭐. (검열삭제)
헌데 키감도 흠 잡을 데 없고, 무게도 꽤 나가 주면서 폰트도 이쁘고, 키캡 마감은 살짝 아쉽지만 그 외 부분은 만족.
기능 있을 것 다 있고, 밝기조절 단계도 세밀하고, 매크로도 편리하네요. 여기에 표준배열이라 키캡놀이 가능.
독자 레이저축(그냥 LED가 좀 다르게 달린 청축입니다)은 뭐 8천만회 보장이라는데,
8천만 번 때리기 전에 키보드가 필요없는 시대가 올 것 같아서 큰 의미는 없네요.
하단이 상당히 높아서 책상이 낮거나 손목이 안 좋은 경우는 팜레스트가 꼭 필요합니다. 본격 연쇄 지름.
볼텍스 화이트 PBT를 끼우면 이런 느낌. 근데 이러면 키압이 거의 흑축이 됩니다. 장시간 때리긴 무거워서 결국 원복했네요.
흑단 팜레스트는 어제 주문했는데, 100% 수가공 주문제작이라 잘 마르면 다음주 수요일 정도 배송이라는군요. 늦으면 금요일.
자르고 건조시킨 후 샌딩해서 오일을 먹여 출고된다는데 완성되면 대강 이런 느낌인 듯 합니다.
예전에 흑단 목검은 좀 만져봤는데 묵직하게 손에 감기는 맛이 상당히 좋더라고요.
음핑고라는 아프리카 흑단으로 커스텀 주문도 한다는데,
그건 일반 동남아 흑단보다도 나무라는 느낌이 희미할 정도로 완전히 시커먼 것이 상당히 멋있더군요.
거기까지 필요한가 싶어서 그냥 기본 옵션으로 했습니다. 꽤 기대가 되네요.
커스텀 공방이라 그런가 전화 응대도 상당히 친절하여 맘에 들었습니다. 그 돈 받는 데 당연히 친절해야
제품도 맘에 들게 와야 될 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