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하는 사람 주변에 있으신 분들은 vim이라는 걸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터미널에서 개발할 때 쓰이는 에디터 중 하나인데, 터미널에서 개발할 때 상당히 유용한 툴입니다. 물론 개발툴은 IDE가 가장 좋고 편하지만(또 회사에서 IDE를 지원해주기도 하고) 그렇다고 vi 플러그인을 쓰느냐 안 쓰느냐가 생산성에 상당히 영향을 주거든요. 체감상으로는 거의 2배정도 나는 것 같아요.
갑자기 vi 이야기를 왜 하느냐, 지금 쓰고 있는 키보드 때문입니다. 지금 쓰는 건 한무무 키보드인데, 일반적인 경우 제 역할을 잘 해주고 있지만 휴대성이 너무 좋지 않아 좀 불만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자잘하게 불편한 점이 있긴 하지만 그건 키매핑으로 해결했으니 놔두고요. 어쨌건, 그래서 해피해킹 키보드를 샀습니다. 무게가 돌덩이 수준인 한무무에 비해서는 엄청 가볍다는 평이 많더군요.
키감도 끝판왕 수준이라고 하고, 키 배열도 vi/vim에 최적화되었다고 하니 한번 써보고 평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걱정이 되는 것 딱 하나는 특수문자 쓸 때 좀... 힘들다고 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