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경적 소리가 계속 납니다. 고함 소리도 들립니다. 창문 열어 밖을 보니 검은 승용차 한대가 길 한가운데 있습니다. 창 밖으로 고개를 내밀어 보니 길 옆에 모닝 한대를 주차해서 골목을 완전히 막았네요.
좁은 골목은 아닌데 다른 쪽은 거주자우선주차로 이미 차가 있고, 불법 주차된 모닝과 합법 주차된 차 사이로 사람이나 오토바이 몇대는 지나가도 차는 못 지나갑니다. 트위지도 아슬아슬할것 같네요.
옆으로 돌아가는 길이 있긴 합니다. 별로 많이 돌지도 않아요. 하지만 이 길을 처음 와본 사람은 당연히 모르겠죠. 그리고 저 차를 볼 때마다 계속 빵빵거릴텐데 그럼 손해보는 사람은 저같은 동네 주민일테고.
그래서 깔아만 뒀지 한번도 써본적이 없는 생활불편신고 앱으로 첫 신고를 해봤어요. 5분 텀을 두는게 귀찮지만 나가서 한장 찍고 밥 먹고 다시 한장 찍으면 되니까..
길을 지나가는 사람들이 불편한 것과, 경적 소리 때문에 주민들이 불편해진 것과, 불법주차로 편리함을 추구한 것에 비하면 과태료가 얼마 안한다고 생각되지만, 할 수 있는게 이거밖에 없네요.
결과는 언제 나오려나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