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병원에서 엘레베이터 타려고 했는데
제 앞에 병원직원인지 외부업체직원인지 엘카 밀면서 들어가시고 닫힘버튼만 꾹 누르고 계시더라구요 주위도 안살펴보고..
밖에서 호출버튼 누르면서 따라탔는데.. 손 떼자마자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는데 그때 제 왼 발이 엘리베이터 문을 막는 각도란 말이죠.
그 뭐여 사람 있을 때엔 안 닫히게하는 센서가 없는지
문이 짐을 메고있는 왼쪽 어깨, 턱을 밟고 있는 왼쪽 다리를 치면서 일순간 넘어질뻔해서 짚이는데로 손 짚는데 으악!! 소리가 절로 튀어나오더라구요.
그래도 충격후엔 문이 다시 개방되던데..
하여간 안에 수레 끄시는분이 뒤도 안돌아보고 아무 말씀도 안하시고 이어폰도 안 끼고 계시던데 내 목소리가 작은가? 싶더라구요.
저도 뭐 건강한건 아니지만 그렇다 치고 넘어갈 수 있는데..
그 엘리베이터 입원 환자분이 목발 짚고 타고, 보행기 밀며 타고 그러는 엘리베이터인데 이렇게 수동문 닫히듯 닫아버려도 괜찮나? 싶기도 하고
거 미안합니다 한마디는 해줬으면 그냥 갔을텐데
안 하길래
바로 원무과에서 썰풀다가, 안내대스크 거쳐서 고충처리반에서 이것저것 얘기하고. CCTV 까보자고 하다가 시간없어서 참고 나왔네요
그냥 양쪽에서 닫히는 문이면 문 무게가 그리 안무거워 덜 아플텐데 한쪽으로 두장 겹쳐 열고 닫히는 문이라 그런가 엄청 아프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