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 시즌에 작정하고 스키장 투어를 하고 있는데요..
규모가 어느정도 큰 스키장들을 우선으로 가봤습니다.
휘닉스평창, 용평, 하이원, 덕유산 이렇게 가봤습니다.
그리고 대명은 몇년전이지만 스키캠프로 몇일 동안 탄적이 있고..
성우(웰리힐리)는 제가 처음 스키를 탄곳이기도 하고 가장 많이 갓던 곳입니다.
그래서 두군데는 이번에 가지 않았습니다.
전 오로지 스키만 탑니다... 그냥 넘어지지 않고 타는 정도라 잘타진 못합니다..
스키장의 좋고 나쁨을 판단하는 여러 기준들이 있겠지만.. 그리고 또 주관적인것도..
제나름의 순위를 매겨 보자면..
1. 용평 스키장
2. 웰리힐리(성우)
3. 대명 비발디
4. 휘닉스 평창
5. 덕유산 리조트
6. 하이원
1. 용평 스키장
- 뭐 말이 필요없죠... 단연 국내 최고의 스키장입니다..
2. 웰리힐리
- 스키장의 구조, 슬로프 구성 등등 전 만족하고 좋습니다. 그래서 가장 많이 가기도 했구요
- 그런데 이러한 장점이 하이원과 완전 반대됩니다..
3. 대명 비발디
- 그냥 무난 합니다.. 제가 갔을땐 슬로프 눈 상태가 다소 안좋았지만
이건 시즌마다 날씨에 따라서 달라지는거라서 크게 문제 되진 않습니다.
4. 휘닉스 평창
- 조금 기대를 하고 갔던 스키장이었지만.. 그냥 평범했네요..
- 대명과 거의 동급으로 봐도 무방할거 같습니다.
5. 덕유산 리조트
- 슬로프 스타일이나 베이스를 나눠 놓은것 모두 괜찮았으나..
- 리프트 진입로가 매우 불만이었습니다... 진짜 제정신으로 만들어 놓은건가 싶을 정도;;;
- 사람이 사람이 너무 너무 많습니다.. 지리적인 특성상 어쩔수 없지 싶네요.
- 그래서 인지 사고가 빈번하다고 합니다... 몇일 전 사망사고도 났엇다고..
- 제가 타는 동안에도 접촉이 빈번하게 목격되었습니다.
- 앞으로 다시는 갈일이 없는 스키장중에 한곳이 되었네요..
6. 하이원 스키장
- 겉으로 보기엔 가장 좋아 보입니다.. 시설도 아주 좋고 직원들의 수도 많습니다.
- 좋다는 사람들도 많습니다만... 저에겐 최악의 스키장 입니다.. 무주 덕유산 보다도 최악..
- 문제는 슬로프 구조인데요.. 센터에 초급자 라인을 두고 중상급 라인들이 모두 합류하는 형태입니다.
- 중, 하단 부는 초, 중, 상급 사람들 모두 겹치게 됩니다..
- 거기다 슬로프의 폭이 좁은 편인데... 보더들의 길막이 너무 심합니다. 또 단체 강습도 많아서 혼잡합니다.
간단한 그림으로 설명드리자면... 위와 같은 느낌인데요... 이건 비단 하이원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스키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보드의 경우 신발을 계속 탈착 해가며 타야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스키는 그냥 한번 신으면 계속 타는것과 좀 다르지요.
리프트에서 내려 슬로프를 타기위해선 보드를 신어야하는데 이때 출발라인을 우루루 막으면서 이작업을 합니다.
보드 그림의 가장 윗부분 슬로프 출발라인의 2/3 이상을 보더들이 그냥 막고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출발하는것도 아니고 쉬면서 한참을 앉아 있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리고 왜인지.. 지인들끼리 보드를 탈때 항상 중간 중간에 왼쪽 그림과 같은식으로 앉아들 있습니다.
반대로 스키들은 대부분이 오른쪽과 같은 포지션으로 정지해 있구요..
어느쪽이 트래픽에 더 영향을 줄지는 다들 아실것 같습니다.
위와 같은 특징때문에 슬로프가 좁은 경우 더 크리티컬 하게 작용합니다.
전 자차로 움직이고 개인 옷과 장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급적 주자창과 슬로프가 가까우면 좋은데.. 이런 부분에서도 용평이 단연 최고 입니다.
슬로프 옆쪽에 숙박시설이 다수 있는데 그곳 주차장이 슬로프 와 5m 도 안떨어져 있습니다.
그곳에 주차를 하고 장비를 꺼네 바로 슬로프로 진입이 가능하여 너무 좋더군요
아마 앞으로는 별일이 없는한 용평스키장을 가장 우선해서 갈것 같습니다..
당장 15일날도 지인과 스키장 약속이 잡혓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