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올린 글처럼, 사무실에서 쓰는 에루쥐의 노트북이, 보기에만 예쁘지, 실제로는 제게 너무 안 맞아서, HP 랩탑의 중고를 구매했고 어제 받았습니다.
그리고 어제 퇴근 후에 잠시 만져 보니, 포트 위치 빼고는 전체적으로 마음에 드는 편인데 (하지만 그 포트 위치가 제게는 되게 중요한 문제라서, 결국 얘로 에루쥐 노트북을 대체하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ㅠ.ㅠ..OTL..)
판매자님께서는 제가 받아서 바로 쓸 수 있게 OS 설치는 물론 드라이버들도 대부분 다 잡아서 보내 주셨지만, 개인적으로 쓰려면, SSD를 교체해야 할 텐데요. (당연히 OS도 다시 깔고 드라이버들도 다시 잡아줘야겠지요. 제 개인적으로는 마이그레이션 기능을 안 쓰고, 일일히 수동으로 드라이버를 잡아 주고 있습니다, 특히 HP 제품들은요.
더구나 교체해 주려는 SSD를 현재 다른 노트북에서 쓰고 있기 때문에, 그 노트북도 SSD를 스위칭하고 나면 다시 OS랑 드라이버를 설치해 줘야 하고요)
내일 저녁에 며칠 동안 일본을 다녀오는데, 일본에서 복잡한 숙제를 내주는 바람에, 거기에 매달리느라 출발을 하루 반 밖에 남겨 두지 못한 지금까지도 여행 계획은 물론 가방조차 전혀 싸지 못한 상태인데요.
물론 귀국한 다음 날까지는 휴가이기는 한데, 그 날은 이 에루쥐 노트북을 갈아 엎어 줘야 다음 날부터 다시 사무실에서 사용이 가능하니, 그 날도 HP 노트북의 셋팅은 못할 테고, 그리고 또 다음 주말에는 오랜만에 어머니께서 심부름 시키실 게 있다고 하시고.. 할 일들이 쌓여 있네요.
그러다 보니, 저 HP 노트북이 안 팔려서 계속 중고가가 조금씩 내려 가고 있었는데.. 굳이 내가 너무 서둘러서 사버린 건 아닌가?라는 생각마저 들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