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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2018.04.11 22:03

제 회사생활 중 최악의 직원

조회 수 797 댓글 17

 

아래의 프레스핫님의 글을 읽고 저도 생각나서 이렇게 써봅니다.

 

오래전일도 아닙니다. 올해 초에 제가 일하고있는 부서의 직원이 나가게되어서 새로운 직원을 채용했었습니다.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분이였는데 처음 인상부터 뭔가 맹해보이는 인상이였습니다.

 

나이가 있으셔서 회사생활 경험이 있으실것같아 작업하는데 수월하게 인수인계 할수 있을거라 생각했었는데

그거는 저의 꿈같은 생각이었습니다...

 

뭐 그래도 누구나 처음하는 일은 어렵고 능숙하게 하지 못 하는게 사실입니다.

저도 그걸 겪어본 사람으로서 이해하고 처음 한달간은 번거로워도 하나하나 가르쳐주면서 이끌어가려고 노력했습니다.

 

초반에는 가르쳐주는대로 따라오나 싶었는데 같이 일을 하면 할수록 점점 답이 없어져 가더군요...

매일 아침마다 출근시간에 딱 맞춰 들어오더니 화장실을 매일 매번 가고 일을 하려는 의욕과 자세도 없고

 

심지어 일을 시키면 가르쳐준데로 작업공정을 제대로 지키면서 공정 중간중간에 주의할 점을 알고

지켜야 할것을 지키고 작업을 해야하는데 제대로 지키지도 않고 작업을 하는바람에

자재 날려먹은것만해도 저의 한달치 월급이 될겁니다.

 

그리고 저의 회사가 처음 입사하면 한달간 자신의 업무일지를 매일 적도록 되어있습니다.

매주 제가 검사를해보면 글씨를 잘 쓰는것 못 쓰는것을 떠나서 상세하게 성의있게 적어야하는데

그런것도없이 대충대충 적고 제가 검사할때마다 수정해야할 점이나 잘못적은것을 지적해도 대답만하고 고치지도 않고

심지어 매주마다 팀장님에게 보고해야하는 사내 규칙이 있는데 퇴사하는 날까지 검사를 맡지도 않더군요...

(스스로 답이 없다는걸 아는건지...)

 

같이 일하면서 참다참다 한번은 정말 못 참아서 소리를 쳤었습니다.

일하러 왔으면 제대로 일하라는 뉘앙스로 존댓말로 지적을 했었습니다.

제가 남에게 소리치거나 크게지적하는것을 못하는 성격인데 지금 생각해봐도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되네요.

그리고 끝날때즈음에 소리친거에대해 사과 드리면서 앞으로는 열심히 일해달라고 했는데도

결국은 답이 없었습니다.

 

이렇게 엎치락 뒤치락 한달동안은 메인작업이아닌 서브작업을 시켜왔다가 메인작업을 시켰는데 처참했습니다.

옆에서 하나하나 직접 시범보여가면서 설명하고 주의할점 가르쳐주고 하나하나 숟가락으로 애기 밥 숟가락으로

떠먹여주듯이 가르쳐줬는데도 제대로 하는거없이 망칠대로 망치면서 작업하는걸보고 말을 잃었었습니다.

퇴사하는날까지 제대로 작업한것 하나도없이 나가고 결국 그 뒤처리는 저에게 돌아오더군요.

 

결국 그분이 허리가아파서 퇴사를 하게되었습니다.

끝나기 10분전에 저에게 자기 가르치느라 고생했다고 하더군요...

그말 들으면서 정말 어이 그 자체가 없어지는것 같았습니다.

 

자기가 그걸알면 고쳐야지 그걸 그대로 끌고가고있는 자기 자신을 고칠 생각을 안하나.....ㅡㅡ

한번 쌍욕과 소리를 치고싶었지만 제 성격상 그게 안되다보니 그대로 헤어졌네요.

지금 생각해봐도 정말 답이없던 사람이었습니다.

 

 

 

 

 

 

 

 

 

 

 

 

 

 



  • ?
    Minny      Main System : Microsoft Surface Go (Model 1824) Intel® Pentium® Proces... 2018.04.11 22:04
    저도 이런 경우가 있어서 아주아주 공감이 되네요. 시간되면 저도 비슷한 글 써보렵니다...
  • ?
    title: 몰?루먀먀먀 2018.04.11 22:20
    회사에 입사했으면서 직원이 일할생각과 의욕이 없다면 바로 해고시키는게 여러모로 낫다고 생각됩니다.
  • ?
    Minny      Main System : Microsoft Surface Go (Model 1824) Intel® Pentium® Proces... 2018.04.11 23:34
    해당 직원의 능률과 회사의 이익이 문제가 아니라 주변 사람에게 적지않은 영향을 미치는건 사실이고, 저도 그거에 대해 할 말은 많네요....
  • profile
    title: 오타쿠아라 2018.04.12 03:49
    그냥 이력 남기려고 입사를 한 거였을까요;
  • ?
    title: 몰?루먀먀먀 2018.04.12 14:28
    알고보니 다른 부서 대리님의 친척인데
    집에서 백수생활을 하고있어서 입사를 시켰다고 하네요.
  • ?
    여량 2018.04.12 07:07
    KBS 안녕하세요 출연한 사람 중에도 "네 제가 잘못한 거죠 나쁜놈이죠" 하면서 바뀌겠냐고 하면 묵묵부답인 사람도 있었습니다. 일상처럼 반성문을 쓰고 또 같은 잘못을 반복한다고 했죠 (사례에선 음주 외박)
    자존감은 낮고 게으르고 고집이 세면 그렇게 되나 싶습니다.
  • ?
    title: 몰?루먀먀먀 2018.04.12 14:30
    만약 그것이 혼자만 피해보는거라면 모르겠지만
    그 행동으로인해 여러사람이 피해을보는데도
    고치지 않는다는것은 사람으로서 기본이 안된것이지요.
  • ?
    프레스핫 2018.04.12 08:04
    어떤 부분에 대해 잘못을 지적하면 지적을 받는데에서 끝나는 사람들이 많은거 같습니다.
    그런 사람은 또 항상 자기가 실수를 해서 사수가 커버를 쳐도 거기서 끝인거같구요
    배우려는 의지도, 그 일에 대해서 자기 업무에도 아무 생각이 없어보이는 사람은 제발 그 회사에 지원 좀 안했으면 싶더라구요
  • ?
    title: 몰?루먀먀먀 2018.04.12 14:32
    괜히 대기업이나 유명한 기업이 면접을 까다롭게 보는이유를 제가 중소기업에서 일하면서 깨닫고있네요.
  • profile
    Induky      자타공인 암드사랑 정회원입니다 (_ _) 2018.04.12 09:21
    그냥 의욕이 없는데 돈은 벌고싶고 그런 느낌일까요
  • ?
    title: 몰?루먀먀먀 2018.04.12 15:02
    만약 그런의도였다면 사람도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 ?
    포인트 팡팡! 2018.04.12 15:02
    먀먀먀님 축하합니다.
    팡팡!에 당첨되어 5포인트를 보너스로 받으셨습니다.
  • ?
    clowl 2018.04.12 09:43
    삐빅! 평범한 일반인입니다.

    회사에서 만났으니 차라리 다행이지요. 군대였으면 총질 났겠네요.
    제가 저런 사람 군대에서 직후임으로 만나서 총질 날뻔 했습니다. 불교를 평소에 수행해서 다행임
  • profile
    고재홍 2018.04.12 10:01
    제 생각엔...30대 지나면 바뀔 수가 없어요. 자기 자신을 부정하는 거기도 하고...바꾸려고 했다가 못 바뀌는 것도 무섭고...
  • ?
    title: 몰?루먀먀먀 2018.04.12 15:05
    그렇다고해서 계속 바뀌지 않고 여러 사람과
    회사에 불이익을 끼치는것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생각됩니다. 돈. 시간. 신뢰를 깨트리는것인데...
  • profile
    고재홍 2018.04.12 15:13
    네. 맞는 말씀 이십니다...이게 참...정답과 모범답안은 다른 느낌..
  • ?
    PLAYER001 2018.04.19 04:28
    제 밑에 그런직원이 있으면 자르는데 3일도 안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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