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도부터 BA 이어폰을 썼는데
몇몇 폰들이랑 BA 이어폰 궁합이 너무 나빠서 노이즈가 심하더라고요.
DD 이어폰은 노이즈 없던데 BA 들어간 애들은 소스 기기 노이즈에 취약한건지 그냥 조합이 나쁜건지...
뭐 중요한건 그때나 지금이나 플래그십 기종들은 문제 없었다는 거죠.
조합이 나쁘면 무선을 쓰면 되는거 아니냐는 생각은 계속 했는데,
샤오미 Mi9을 구매한 기념으로 TWS PLUS 기능을 업데이트로 지원한다는 Mavin Air-X를 구해서 업데이트하다가 한쪽이 벽돌되서 케이스만 누구에게 넘겼고,
QCY랑 소니캐스트 저울질하다가 결국 3년동안 무선 안쓰고 호주가서 Gumtree 중고로 WF-1000XM3를 샀다가 1주일만에 단체로 업무중 금지 처분 받고 가방에 넣었는데 1주일 뒤에 도둑이 들어서 사라져버렸습니다.
지금은 알리 3개 1달러에 끼워서 산 TWS가 책상 서랍에 있는데, 다행히도 3달동안 잘 있네요.
왜 갑자기 BA 이어폰 얘기가 나오나면, 오랜만에 노이즈 생기는 폰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왼쪽 두 기기가 A22 5G, 갤럭시 버디 1입니다. 쟤들이 노이즈를 뿜더라고요.
오른쪽 버디는 그래도 다른 기능 정상인데, 왼쪽 버디는 메인보드에 데미지를 입었는지 이어폰 한쪽 채널 출력이 노이즈로 나오거나 출력이 아예 안됩니다. 부품 다 교체해봐도 소리 안 나오는거 보면 메인보드 데미지네요.
왼쪽 버디는 화면에 그인 예쁜 줄 하나 가지고 판매자랑 일주일 대화해서 제 쪽에서 새로 구매하는 대신 고장난 액정을 무료 반품 박스에 대신 보내는 방식으로 협의했습니다.
왼쪽 기기는 용도가 이미 정해졌으니 새 액정이 도착하면 수리를 마치고(설마... 또 불량품이?) 8월 초에 나눔 게시물로 올라올 예정입니다.
여정의 끝이 다가옵니다. 키보드 타이핑를 할 수 없는 액정을 보낸 판매자에게 발뺌할 수 없는 증거를 내밀기 위해 하나를 새로 주문했습니다. 통상적인 테스트 방법으로 거를 수 없는건 저쪽이나 이쪽이나 불행한 실수지만, 저는 어떻게든 환불을 받아야겠습니다.
불량품 안받았으면 좋겠습니다. 11개 구매해서 벌써 불량품이 일곱개 생겼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만큼 불량품 안받는거 같은데 말이죠.
DAP나 DAC도 내부 회로설계에 따라서 노이즈의 차이가 있다고도 하죠.
폰도 마찬가지 일테고요.
온쿄 그란비트나 소니 워크맨 같은 DAP들은 노이즈를 줄이려고 프로세서와 메모리 부분 따로 오디오 DAC나 앰프 부분 따로 설계되어있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