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슈퍼플라워 미개봉 파워 등산로를 정복했습니다.
잡템PC의 CPU 전원불량으로 인한 쓰로틀링이 파워 고장 때문일수도 있다는 의견이 있기도 해서 하드디스크를 죽여대는걸로 악명을 떨치기도 한 문제의 슈퍼플라워 파워를 숙청해버리기로 결심했죠.
SF-650P12SP 포함 특정모델 SATA HDD 이슈 관련 보증연장기사 (출저: Kbench)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12V 싱글레일에 나머지 전원이 DC to DC 출력이고, 부품은 저질이라지만 풀로드 200W 도 안되는 PC에 정격 650W 파워가 CPU 전원공급에 불량을 일으킬수 있는가?" 라는 의문을 가질수 밖에 없기에..
제가 큰 마음 먹고 질러놓은 에너맥스 레볼루션 DF 를 잡템 PC에 물리고 OCCT 테스트를 한번 더 돌려봤습니다.
12V 멀티레일 파워긴 하지만 CPU 12V는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 전원과 독립된 레일에서 작동하는 구조니 별 문제는 없을겁니다.
OCCT 테스트 결과. 3분 중반쯤 되면 강제 스로틀링이 걸리는군요.
이전 테스트 (MOSFET 방열판 부착, 슈퍼플 SF-650P12SP)
이 때하고 시간 차이는 한 20초... 정도?
그렇다고 에너맥스 파워가 더 오래 버틴게 파워 상태가 좋아서 라고 하기에는 뭔가 지속 시간이 미묘하기도 하고요.
죄 없는(?) 파워 숙청 할 뻔했다가 취소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등산한 미개봉 슈퍼플라워 파워는 제 레이븐릿지 PC에 새 자리를 마련해 줬습니다.
원래 들어가있던 에너맥스 노이즈테이커 2는 이제 은퇴시켜주고 가끔씩 하드디스크 전원 공급용 수준의 가벼운 용도로 활용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