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터지고 나서 첫 외래 진료를 갔는데
신경외과가 인기 과다 보니까 환자도 많고 제약회사 영업사원도 많고.. 도떼기시장 저리 가라더라구요.
대기만 한 1시간 반 이상 한거 같습니다.
암튼 의사가 보더니 '역시 괜찮아졌네' 하는 표정으로 "괜찮죠?" 한마디 하더라구요.
이러길래, 아직 걷는거 불편하고 오른쪽 종아리 쥐나는거는 많이 좋아졌는데 오른쪽 다리가 땡긴다.
경사진 곳 가는거 아직 불안하다 등등등 말했는데
거두절미하고 발가락 ROM이 80% 정도는 되냐 하길래, 자세에 따라서 달라진다 했더니
수술도 안했는데 그정도면 괜찮은거고 나아지고 있으니
오지말래요.
3개월 뒤에 원래 다녔던 동네 병원 다시 가서 MRI나 찍으면 많이 호전 되었을꺼니까 가서 찍어보래요.
그리고 이제부터 걷는 연습도 하고 그러래요.
걷기 연습부터 하는 30세...
오늘 부로 0살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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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푸바오 보러 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