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생겨나면서 거실에 있는 컴퓨터는 간간히 인터넷 뱅킹이나 HTPC용으로 사용되니 굳이 고사양이 필요치 않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크기나 줄여보자 하고 냅다 작은 케이스를 질렀는데 Matx 파워밖에 안들어가더라고요. 찾아봤더니 수요가 적어서 그런지 파워가 금값입니다. 그래서 그냥 적당한 저렴이로 써보자 하고 찾은게 AONE MICRO 500P KC 였습니다. 정격은 괄호치고 작게나마 230W라고 표시는 해줘서 샀습니다. 750Ti정도는 잘 굴러가더라고요.
그리고 별탈없이 쭉 썼는데 1년반쯤 지나니 소음이 막 생기더라고요. 다 확인해보니 원인은 파워였습니다. 3년지원인줄알고 찾아봤더니 3년(무상1년)...
그냥 직접 청소하기로 하고 뜯었습니다. 뜯어보니 철판이 종잇장입니다. 비유적 표현이지만 이보다 더 알맞은 말이 없어요. 결합되어있을때는 6면체 구조로 서로 잡아주고 파워 자체 무게가 어느정도 있으니 잘 몰랐는데, 나사를 풀고 고정결합을 풀려고 힘을 살짝 줬더니 휘었습니다...
다행히 반대로 휘어주니 원래대로(?) 돌아왔고, 쿨러도 청소해주니 소음이 사라지긴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