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이 됬건 뭐가 됬던 저전력 휴대용 기기들은 내장 배터리를 전원으로 사용할 시 일반적인 상황에서 최소 하루 이상 지속되는 것을 전제로 설계됩니다. 휴대폰이든 태블릿이든 스마트워치든 말이죠.
무슨 칩셋이 닳아버리는 건지 쓰면 쓸수록 느려지고 배터리 소모량이 증가하는건 안드로이드 폰의 종특이 맞다고는 생각하는 부분이 맞습니다. 그렇지만 거기에도 납득 가능한 한계 범위가 존재하고, S22는 그 보편적인 납득 가능한 성능 저하의 선을 아득히 뛰어넘었다고 보는게요.
일어나서 잘때까지 배터리 200%, 많으면 300%까지 써제씨는 게 정상은 아니죠. 300%를 사용한다는건 만땅 충전해서 방전 직전까지 사용후 충전을 3번 반복한다는 뜻인데, 그럴려면 무거운 보조 배터리나 충전기를 상시 휴대하고 다녀야 합니다.
밖에서 휴대폰 배터리가 나가서 고생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닌데 생각할수록 쪽팔려 뒤지겠습니다. 안 사도 될 보조배터리나 충전기를 눈물을 머금고 산 경험도 한두번이 아니고, 배터리가 나간 덕에 공유 킥보드나 카셰어링 반납을 못해서 추가금 낸 적도 한두 번이 아니고, 폰 한번만 충전하게 해달라고 빌붙는 것도 이제 좀 그만하고 싶거든요.
분명히 원인이 있겠죠. 쓸데없는 앱이 백그라운드로 실행되고 있다던가. 그래서 설정에 들어가 배터리 사용량을 확인했더니 매우 솔직한 값이 나와 더 답답합니다. 카카오톡이나 스포티파이가 저렇게 배터리를 많이 소모하는 앱은 아닌 게 맞을텐데.
그리고 뜨거운건 어찌나 뜨거운지, 꺼진 휴대폰을 켬과 동시에 초기 프로세스를 로딩하는 과정에서 휴대폰이 뜨거워지고 안정화가 될 때까지 배터리를 10% 정도 더 소모합니다. '고작 휴대폰을 켜기만 했는데' 배터리가 녹아내리고 뜨거워지는건 좀 말도 안되죠?
힛파없고, 배터리 많이 먹는데 비해서 쓰로틀링은 자주 걸리고 그렇다고 동급폰에 비해 충전이 빠른것도 아니고
-현 S22유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