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에 출발해서 낮 내내 강원도 라이딩 다녀왔네요.
날씨는 엄청 맑았고,오전까지만 해도 어디는 시원하고 어디는 뜨겁고 한 게 확연히 차이가 나고, 강원도 대부분은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오후부터는 도로도 한껏 뜨거워져서 위로는 햇빛, 아래로는 도로에서 올라오는 열기, 가운데로는 엔진열로 오븐 속에 들어와 있는 것 같았네요. 오히려 엔진열보다 아스팔트 복사열이 더 끔찍하더라구요.
입고 있던 메쉬자켓 속 면티를 생수로 적셔서 다니면 한 시간 안쪽으로 바싹 마르고, 청바지는 20분도 안 되서 바싹 마르는 게, 건조기보다 더하더군요. 그래도 날씨가 건조하니 마르는 동안에는 무척 시원하더라고요.
아마 9월이 오기 전까진 야간 투어만 다닐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