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야 소금 팍팍 쳐서 먹어서 실감이 안 가지만
불과 1950년대까지만 해도 제주도 요리는 소금을 많이 쓰지 않아 싱거웠습니다.
내륙 사람들 기준으로도 말이죠.
그 이유는 바로 소금이 귀해서입니다.
제주도는 사방이 바다인데 뭔 소리냐고요?
제주도는 비가 잦고 태풍이 자주 지나가
소금빌레같은 특수한 곳 외에는 염전을 크게 만들기 어렵고
그래서 자염이라고 바닷물을 끓여 소금을 얻습니다만
그 소금을 얻으려면 귀한 나무를 베어 끓여야 하기에 어렵습니다.
그러다보니 소금간은 바닷물을 그냥 넣거나 하는 식으로 썼고
그래서 간이 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