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에서 막차를 탄거라 티몬, 하이마트에 올라온 딜 보단 가격이 높았습니다만 그래도 일단 죽음의 뽑기는 22년도 생산분으로 일차적으로 세이프입니다. 가끔 알맹이 바꿔치기 반품을 시도하는 인간들도 있기에 안심할 순 없으니 혹시나 싶어 보드와 박스 시리얼을 매치해보니 다행히 일치합니다. 역시 세이프.
일단 기본적인 박스 상태 등은 양호합니다. 다른회원분이 받으셨던 것과 같은 개봉흔 같은건 안보이는데 역시 의문인건 아예 처음부터 봉인 자체가 없습니다. 보통 정전기 방지 비닐봉투에 봉인이 있는 다른 보드들과 달리 플라스틱 케이싱으로 덮여있고 정전기 방지 비닐은 바닥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플래그쉽이라 포장이 다른건가...?
시간이 없어 아직 조립은 못했는데 일단 보드 하드웨어 자체의 구성은 이게 딱 정가라면 대단한 가성비였을 준수한 구성입니다. 8레이어짜리 2슬롯에 VRM은 거대한 탑을 쌓은데다 모니터링을 위한 헤더와 센서가 충실한 고급 보드가 30만원 중반대라니 아주 준수합니다. 뭐 최신세대 보드들이야 12레이어 14레이어짜리의 괴물들도 즐비합니다만 그건 가격대가 너무 말도 안되게 높아서 패스. 어차피 제가 관심이 있는 영역은 그런 극단적인 오버보단 실용범위 내에서 안정적으로 뽑아내는 실사지향이라. 처음부터 이 가격대와 구성으로 나왔으면 다들 찬양하는 명기가 되지 않았을까 싶은.
일단 보드 구성에서 조금 특이한 것은 과거엔 이 가격대 플래그쉽 보드들도 없던 미니어처 오실로스코프와 이걸 위한 모니터링 헤더가 존재하는데 이부분이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사실 과거엔 세밀한 VCORE 모니터링을 하려면 보드 뒷면에 와이어를 땜질을 하고 비-싼 오실로스코프가 또 따로 있어야 해서 진성 덕후들 아니면 건드려볼 수 있는 영역이 아니었는데 이렇게 전용헤더까지 붙여서 보드 구성품으로 나오는건 처음봅니다.
일단 세부적인 사용기는 주말에 조립을 마치고서 올리게 될거 같은데 일단 지금까지의 인상은 약간 갸웃한 부분들 일부 빼곤 나쁘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