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중 한 분이 후쿠오카에 삽니다.
지인이라곤 하지만 관계가 좀 복잡해서..
자세한 건 이 글 참조하시고...
https://gigglehd.com/gg/bbs/14542714
아무튼 그래서 빈 손으로 가는 건 예의도 아닌지라...
저렇게 약과 쿠키 구해서 들고 갔습니다.
제가 온다고 하니 전혀 혈연이 있지도 않은데도 마치 할머니가 손자 맞는 것 마냥 기뻐해 주셨고...
내가 나이가 좀 젊었으면 저걸 팔았을 더라며 의외로 저 약과쿠키를 고평가 해 주셨습니다.
아무래도 시간이 지나 눅눅해진 점과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딱 맞으셨나 봅니다.
인사만 하고 가려는데 기어코 밥은 먹으라 하시기에 먹는데..
대략 저렇게 수육과 김치, 된장국 등을 주시는데...
어쩌겠습니까, 먹어줘야죠..
먹으며 인생사, 후쿠오카 명물 추천(히요꼬만쥬보다 요즘엔 토리텐이 낫다나..), 스님 안부 등 이야기 나누고 공항으로 갔습니다.
택시 테워주려는 걸 거절하느라 진땀을 뺐네요.
교우관계가 좁아지다보니
지인을 보는걸 정말 좋아하시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