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운행이 10월 15일의 초 장거리. 그 후로는 차 탈 일이 없어서 방치해 뒀었는데요. 차 끌고 나갈 일은 없지만 시동은 한번 걸어줘야 할것 같아 차 문을 열려고 하는데 안 열리네요.
아무리 그래도 한겨울도 아닌데 벌써 방전이 되나? 이러면서 제대로 확인하기 위해 스마트키 말고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가니, 차 문이 열렸다는 불은 켜지네요. 여기에서 시동 버튼을 누르니 스마트키가 인식이 안 됐다고 뜨고요.
그제서야 알았습니다. 차 문이 열리지 않은 건 자동차 배터리가 방전된게 아니라 스마트키 배터리가 방전되서 그랬다는 걸... 전에 복사해 둔 스페어 키를 들고 내려오니 이건 시동이 잘 걸리는군요.
차 산지 이제 1년 3개월 쯤 되고, 그 사이에 스마트키 배터리를 한번 바꿨는데요. 운전을 맨날 해서 주구장창 삑삑 삐리빅 하고 버튼을 누르는 것도 아닌데 CR2032 배터리가 벌써 닳아버린다는게 도저히 이해가 되질 않네요.
배터리보다 배송료가 비싼 물건이니, 이번에는 동네 마트가 아니라 인터넷에서 5개 쯤 사두고 다시는 배터리 핑계를 못 대게 하겠다...이러고는 있는데요. 돈보다도 관리하기가 영 귀찮군요.
엄청난 계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