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먹은 지 거의 2주 가까이 지난 피자 썰이라는 것이 함정(...) 지난 8월 셋째주에 이마트에서도 마트 치킨 열풍에 편승하여 9호 닭을 쓴 후라이드 치킨을 약 6,000원 돈에 파는 행사를 했는데, 이때 튀긴 꼬꼬만 판 게 아니라 같은 가격에 소시지 피자라는 것도 팔았지 말입니다. 치킨은 경쟁률이 너무 높아서 구경도 못해보고 대신 이 피자만 간신히 건져서 한 번 먹어볼 수 있었는데 이게 의외로 괜찮았네요.
지름 약 30cm에 토핑은 소시지, 할라피뇨, 양파만 올라가는 단촐한 구성인데 이게 씹는 맛도 나름 있고 생각보다 맛의 조합이 좋았습니다. 양도 제 기준으로는 저거 한 판으로 두세끼니 정도는 해결할 수 있을 정도. 느끼한 거 잘 못드시는 울 어머니도 의외로 맛나다는 평가를 내주셨기에, 피자에 대한 기대치가 그리 높지 않은 저로서는 여기서 토핑 양을 조금만 더 늘려서 상시 판매한다면 자주 사먹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