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므흣~한 내용은 전혀 없으니 실망하지 말아 주세요..^^;;
저희 아버지께서, 무선 충전 기능을 무지막지하게 중시하십니다.
처음에 국내에 그 기술을 이용한 제품이 나와서 제가 초기 제품을 샀을 때에는, 돈 귀한 줄 모르고 그딴 쓸데 없는 것들이나 사서 모은다고 그렇게 구박을 하시더니만.. 한 번 써 보시라고 놔드렸더니, 그 이후로는, 폰 선택의 제 1 기준이 그게 되어 버렸습니다. 말로는 아니라고 하시더니만.. 얼마 전에 폰을 기변하시면서 스테디 셀러인 갤 A52s를 추천 드려서, 그걸 사러 가는 길에, 그런데 그건 무선 충전 기능이 없다고 말씀 드리자마자, 재까닥 "그러면 못 쓰지!"라면서 4배를 더 주고 S 시리즈로 바꿔서 사셨을 정도로요.
아무튼 그런데.. 제가 샀던 (아마도) 중국산 무선 충전기가, 내구성이 약해서, 충전 단자 부분이 떨어져 나가 버리더라고요.
그게, 바깥 부분이 그렇게 됐으면 접착제 같은 걸로 다시 붙여 볼 텐데.. 분해도 불가능하게 만들어 놓고서 안쪽에서 떨어져 버려서 덜렁 거리니.. 수리할 방법이 없어서, 그냥 싼 걸 다시 샀습니다.
그랬는데, 그 2호기는.. 두 달 정도 쓰니까, 이번에는 거치해 주는 부분이 떨어져 나오더라고요.
그나마 이건 바깥에 있는 부분이라 붙여 볼까? 하고 접착제를 사 왔는데.. 이것도 구조상 접착 시킬 수 없게 되어 있어서.. 그냥 소모품으로 생각하자며 아예 여러 개를 사다가 쟁여 놔서 현재는 3호기가 기동 중입니다.
(그런데 웃긴 건, 정작 그렇게 무선 충전기를 사다 놓은 저는, 지금껏 단 한 번도 무선 충전 기능이 있는 폰을 써 본 적이 없네요..^^;; 마치 하늘에서 금지 시킨 것처럼, 두어번 정도 중고로 사려고 했는데, 그 때마다 사정이 생겨서 결국 못 샀습니다)
아무튼, 그리고 이야기는 좀 바꾸어서.. 얼마 전에 알리 꿀템들을 소개 시켜 주시는 아곳의 글들을 보고, 저도 소소하게 몇 개 지르면서, 그 중에 USB 전원 어댑터 옵션이 있기에, 어차피 몇 푼 안 되기에 질렀고, 그저께 받아서, 어제 퇴근하면서 꺼내 놓고 오늘 업무 시작하면서 콘센트에 꽂아 놨습니다.
그리고 오늘 점심 때에 사장님께서 점심 생각이 없으시다고 하셔서 저 혼자 밥을 먹고 오니까, 사장님께서 심장이 떨어지는 줄 알았다면서 "야, 네가 꽂아 놓은 핸드폰 충전기에 내 폰을 꽂았더니, 얼마 안 되서 갑자기 펑!!하면서 엄청나게 눈이 부시면서 터지더라!"고 하시더라고요.
사장님 핸드폰이 무슨 폭탄이거나 특이한 기기도 아니니, 아무래도 싸구려 어댑터의 문제인 것 같아서, 바로 판매자에게 연락을 넣어둔 상태인데요.
원래는 이걸, 여동생네 가 계신 어머니께 쓰시라고 드리려고 샀다가, 주의력 부족하신 어머니께서 쓰시다가 이렇게 터지거나 불이라도 나면 어쩌나?라는 생각으로, 제 시야 안에서 운용 되라고 사무실에 꽂아 놨던 건데.. 사용하기 시작한 당일에 이렇게 터져 버릴 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