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졸업한지도 몇 년이 지났습니다만, 재학 당시 교내 메일서비스에 GSuite 교육용을 도입하면서 아직껏 학교 메일 계정이 살아 있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에 전산팀에서 공지 메일이 왔어요. 구글이 GSuite 교육용을 유료화 하는 통수를 때리면서 (관련뉴스) 7월부터 졸업자 계정은 용량을 100MB로 제한한대요.
기존의 졸업자 계정은 그 때까지 메일+드라이브+포토 사용량을 합계 100MB 밑으로 내려야 하고, 이를 초과하는 계정은 통째로 삭제하겠다는 통보가 날아왔습니다.
예전에 학교 자체 서버 쓰던 시절의 10MB 제한보다야 낫습니다마는 구글 무료계정도 15GB는 주는데... 참...
여튼 학교 이메일 주소는 살려두는게 여러 모로 도움이 되니 개인 계정으로 이전하고 있습니다.
메일 7GB에 드라이브 8GB 정도 되네요. 학부 대학원 합쳐 10년도 넘는 데이터 치고는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지메일의 라벨까지 통째로 백업/이전하는 솔루션으로 gmvault가 있었습니다만 이건 몇 년째 업데이트가 없어서 그런지 구글에서 차단했더라구요.
좀 찾아보니 got-your-back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이건 사용자가 직접 API 키를 구글에서 발급받아 쓰도록 되어 있네요.
여튼 메일 다 다운로드 받고 이걸 개인 계정에 올릴지 아니면 그냥 아카이빙을 해 둘지..
이렇게 메일 계정 통째로 이사다니는 것도 GSuite 도입, 오피스365 도입 등으로 벌써 몇 번을 해 보니 작업절차는 익숙해 졌습니다만, 매번 기분은 별로 좋지 못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