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쇼이지만, 그냥 완성차 업체 전기차 혹은 기존 차량 전시회였습니다.

 

일단 현대.

 

현대부스는 모바일 오피스?(그냥 유니버스 개조한거처럼 보이는거) 그거 보면서 막상 달리는 차 안에서 업무를 보다가 급정거시 노트북/업무서류들이 날라가지 않을까? 하지만 ... 이건 저기 자율주행 시대의 먼 미래 이야기니까...

 

수소차는 넥쏘 밖에 없어서 그런지 넥쏘를 아주 줄기차게 우려먹고 있습니다. 당장 수소관련해서 국가가 보여줄 수 있는 가시적인 것들이 없으니까 넥쏘만 보여주는건 십분 이해는 하지만 페리라도 보여줬음 했습니다.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해서 신났는지 로봇 강아지가 움직이는거 보여주더라구요. 사람들이 구름떼를이뤘습니다.

물론 전 관심이 없어서 패스.

 

 

캐스퍼 잘 만들어서 2030도 노리고 아가들도 노리고..... 요즘 현대의 얼굴 마담입니다.

아이와 부모가 같이 사진 찍는 부스인데, 너무 얼굴이 적나라게 나와서 포토샵으로 문댔습니다. 티가 나죠?

(카와이하게 별모양으로 짤랐어야 하는데...)

 

어쨌든 캐스퍼 귀엽습니다.

 

 

마스타 자동차입니다. 독3사는 건너 뛰었습니다. 독일차 디자인은 제 취향도 아니고 차도 제 취향이 아니라서.. 허나 아우디의 디자인 언어는 제 취향이라서 디자인만 보고 넘어왔습니다. 세단은 죽이더라구요. SUV는 뭔가 디자인이 2% 아쉬운데... 아무튼... 전 돈도 없고, 돈 있으면 테슬라 사거나 현기 전기차 살거 같아요..

 

그 긴급출동의 원조격인 마스타가 전기차를 만듭니다. 전기차 시대가 되니까 전기차 제작 문턱이 낮아진걸 체감합니다.

내년에 소비자용으로 SUV나 더 좋은 차를 내 놓을 예정이라는데 B2B강자인 마스터가 B2C를 잘 못해서 많은 고민이 엿보입니다.

마스타의 장점은 사후지원일텐데 (고장수리, 대차 등등) B2B시장에서 이걸 참 잘하는 회사지만, B2C는 다른 문제기 때문에 (= 마스타의 사업분야와 겹치는 경쟁 회사들이 많기 때문에) 잘 풀어나가야 차를 팔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소 전기버스회사가 파워트레인과 베터리로 한참 뚜둘겨 맞는 걸 봐서 그런지 베터리는 '삼성SDI'을 매우 강조하더군요.

 

그냥 든 생각인데... 나중에 글로벌 순위권 전기차 회사에 중국차가 위에 있을 수 있겠다 싶더라구요.

그러다보니 현기가 좀 걱정이 되지만, 차량 나오는거 보면 안도가 되기도 하고...

 

 

ISUZU인가? 새로보는 브랜드라 그런지 사람들이 어느나라 브랜드냐고 다 묻더라구요.

일본 트럭 제작업체인데 이번에 한국 시장을 노리나 봅니다. 레이싱걸 누나들이 있어서 미친듯이 사진 찍더라구요.

 

상업용 트럭에 레이싱걸 누나라... 조합이 음...

 

 

 

기아입니다. 기아가 가장 좋았어요. 왜냐면 스탬프 투어를 하면 선물을 주는데 네임텍을 주거든요!

게다가 BGM이 요즘 트렌드에 맞게 Lofi-hip 스타일의 음악입니다. 꾀나 좋았어요.

그래서 기다리느라 화난 마음을 계속 가라 앉혀주었어요!

 

(확실히 현기는 자동차 회사가 아니라, 컨벤션 회사라니까요..)

 

원래 줄 서서 구경하는거 딱 질색인데, 오바로크(?) 박음질로 해서 준다고 해서 대뜸 했습니다.

야비군의 귀차니즘 심정을 안고 참여해서 죽는줄 알았어요.

 

 

 

첫번째 퀘스트는 KIA 브랜딩 영상 보고 인스타에 태그하는건데, 뭐 설명도 없고 모션 그래픽입니다.

문제는 한 방에 5명 제한이라서 오래 기다려야합니다..

내용도 별건 없어요..... 대충 사진만 찍고 인스타 태그해서 나와서 도장 받으면 됩니다.. (...)

 

두번째는 기아 담원 선수랑 포토샷 찍고 도장인데... 롤인가요? 암튼 게임도 관심없어서 감흥 없었습니다.

 

세번째는 레이 사진 찍고 인스타 올리는거라... 쉽게 패쓰

 

 

네번째는 저기 뒤에 보이는 화면이 폭포인데, 글자를 입력하면 폭포수로 보여줍니다.

15초 정도 보여주는거라 은근 시간이 걸려서... 힘듭니다.

 

사람들이 '취업기원', '사랑해' 이런거 적을때 '스탬프힘듦' 이라고 적었더니 도장찍어주는 직원분이 웃더라구요...

피식 웃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근데 힘들어요.. 야비군도 아닌데 야비군이 이런 느낌인가봐요.

 

다섯번째는 EV6로 레이싱게임 하는건데... 이것도 오래걸리긴 한데, 중간에 유도리 있는 직원이 "도장만 필요하신거면 나오세요!" 라고 해서 바로 찍고 미션을 완료 했습니다.

 

아마 주말에는 이 레이싱게임이 오래 걸릴텐데, 직원한테 잘 말해서 도장만 쟁취하시면 될거 같아요!

 

 

마지막 보너스 미션은 EV6 시승인데.... 에... 시승 할 수 있겠어요? EV6 제작도 밀리는 마당에...

시승할 수 있게 해주신다면 기아 충성충성충성

 

아무튼 임무를 완료하면 코인을줘요.

(기아코인?)

 

 

이걸 인포데스크 주변에 있는 갸차머신에 넣고 돌리면 캡슐이 나오는데 그걸 열어서 갖다주면 선물을 줍니다.

하지만 전 네임텍에 꽂혔기 때문에 네임텍을 만드는데 다 쓰기로 했습니다.

1코인 = 1 네임텍

 

 

만드는데 20분 정도 걸리고, 네임택 부스 직원들이 은근 센스 만랩이니까 이런저런 농담 해보세요.

기다리느라 지친다고 하니까 아우디 부스 갔다오래요..ㅋㅋ

갔다왔다고 하니까 저거 EV6로 게임하는거 한판 더 하고 오라고....

 

 

 

이 네임텍이 한정이라고 하더라구요. 재료 소진이 되면 더이상 못 만드니 오히려 나은 선택인거 같습니다.

 

모두 기아차 부스 가셔서 네임텍 만드세요...!

 

오늘 하루 뿌듯한 하루였습니다......

 

저거 가방에 달고 배낭여행 가고싶어요..흐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