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에 쉽된 게 딱 열흘만에 왔습니다. 열흘 정도는 기다릴 만 하네요. 2주 넘어가면 제 성질엔 좀 짜증날 듯..
패드값 3천엔, 배송비 780엔입니다.
다른 천패드는 말아서 주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면 펴는 게 또 일이죠. 원치않는 주름이 생기기도 하고.
처음부터 펴서 주는 부분은 상당히 맘에 듭니다.
아예 설명서부터가 표면을 안으로 해서 말면 안 된다고 적혀 있네요.
FPS 프로들은 400 정도 dpi로 50x50cm 이상 크게 쓴다는데 저는 일단 반응속도부터 글러먹어서 그냥 책상에 맞게 샀습니다.
질풍(Hayate)인데 Rev.1이라서 乙이 붙어요. 그전 제품은 먼지가 너무 달라붙는 문제가 있었다고.
제품 라인업별로 표면이 다르고 거기서 또 표면 아래 들어가는 Foam의 경도를 고를 수 있는데,
Xsoft/soft/mid 순으로 단단합니다. 저는 Xsoft를 골랐는데, 막 너무 물렁하면 어쩌나 걱정했지만 딱 좋습니다.
손가락으로 누르면 조금 들어가는 정도. mid는 거의 하드패드 같다고 하는군요.
처음에 트래킹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헉. 설마 센서랑 안 맞나? 망했다..
하고 잠깐 생각했는데 레이저 패드로 해둔 표면튜닝 때문이더군요. 안 그래도 낮은 LOD가 더욱 낮아져 일어나는 일인 듯.
하야테에 놓고 다시 튜닝해주니 3366 특유의 칼같은 느낌이 바로 전해지는 것이, 진짜로 튜닝이 되기는 합니다.
색상은 카메라에는 그냥 블랙처럼 나오는데, 실제론 독특한 진남색이라 꽤 고급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로고는 그냥 인쇄이고, 인쇄 퀄은 그저 그렇습니다.
여기선 색 차이가 바로 보이네요.
바닥면 고무가 상당히 고퀄이라, 어디 올리든 안 밀립니다.
유리에 올렸다 떼려고 하면 마치 테이프처럼 쩍 하면서 떨어지는 정도.
시계 빠대 5판을 해 봤는데 루시우 총이 꽤 잘 박히더군요. 4승 1패.
기분이 좋아져서 시계를 몇 판 하다가, 3천 크레딧 마저 채워 마녀 메르시를 살까 하고 11개 깠는데 첫 상자에서 그만...
크레딧은 킵해 뒀다 크리스마스 스킨 나오면 그 때 쓰는 걸로!
미묘한 차이라도 손이 거기에 적응되서인지 다른 패드위에서는 또 느낌이 틀리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