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워서 폰 하다가 일단 경희대 병원 예약을 했습니다.
에.. 그러다가 오른쪽 발가락이 제대로 안 굽혀져서 혹시 마비증상 아닐까 다시 응급실로 갔습니다.
응급의학 선생님 께서 간단한 검사를 해보니 아직 살아는 있는거 같아서 그냥 집으로 돌아가라 했고, 저는 집에 돌아가려고 걷는데
급하게 다시 부르는 겁니다.
그 사이에 응급의학 선생님이 신경외과 선생님에게 전화해서 상황 설명을 하니, 해당 연계해준다는 경희대병원 선생님이 응급실 당직 맡고 있으니 그냥 경희대에 입원하라고 해서
해당 교수이름을 알려줬는데 때마침 제가 예약한 교수님과 동일인물이더라구요 .. (이런 우연이..)
안그래도 경희대쪽에 저 보낸다고 증상 설명이랑 그런거 다 이야기 해 놓은 상태라 마침 잘됐다고 하시더군요.
그렇게 MRI랑 진료기록부를 복사해서 응급실로 갔습니다.
근데 엌ㅋㅋ
처음에 접수하고 증상 설명하니까
"혹시 그 타병원에서 MRI찍었는데 혈종있다고 하신분 아니세요?"
응급실에 다 전파가 되었나봅니다.
암튼 그렇게 판단을 기다리는데,
디스크가 좀 심하고, 혈종이 아무래도 수상해서 입원을 해서 한 5일정도 경과를 지켜보고 괜찮으면 퇴원,
마비가 시작된다 하면 긴급으로 바로 째버리겠다고 하더라구요.
알겠다고 하고 입원하기로 했고..
진뢰의뢰서 안 가져왔는데 어케 하냐고 하니까 이미 의사선생님끼리 다 말한 상태라 괜찮다고는 하더라구요.
(근데 이게 원무과 접수를 통해야지 의료보험 처리가 되는거 아닌지...)
암튼 그냥 스테로이드제 받으며 경과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냥 수술엔딩이지 않을까 싶어요.
거기서 주는약 알람 맞춰서 하나도 빠짐없이 드시고 퇴원하고서도 조금의 악화가 있다 싶으면 바로 병원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