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촌에 있는 학원에서 배우는데 강사님들도 다 등산복 차림에 아저씨 같으신데..
뭔가 옆에 있을때, 조금만 뭐 하면 화내고 소리지르고 " 내가 말해줬는데 이것도 못하냐!! "
이러셔서 뭔가 쫄게 되네요.. 감정이 있다거나 그런 건 아닌데 상당히 깜짝 깜짝 놀라게 되어요..
같이 운전 배우는 22살 여자아이도 저한테 "오빠, 오빠도 혹시 강사님이 때렸어요?"
"아니? 난 소리만 지르던데?"
"나는 막 못하면 팔 툭툭 때리던데 " 라고 하는거 보니까.. 그냥 강사님들이 다 무뚝뚝하신거 같아요..(..)
하긴 운전 배우려면 이렇게 군대 식으로.. 배우는 게 맞죠..
그래도 뭔가 .. 특유의 경상도 어감+ 소리지르기가 콤보가 되니..차 몰다가 점심을 나가서 먹을것 같게 되더군요..
계속 덜덜 떨게 되는 데 옆에서 어깨 툭툭치면서 "남자애가 그렇게 쫄면, 어떡하냐! 확 해야지!"
라고 하시길래 속으로 " 그렇게 무섭게 하시는데 어떻게 안 쫄아요!" 라고 말하고 싶었네요..
그러다가 이제 어느정도 잘하게 되니까 " 그래 잘하네! 별거 없지? 자꾸 쪼니까 안되는거야! "
라고 하시다가.. 실수 하니까 "이래서 칭찬을 해주면 안돼!, 바로 바뀌어 버리잖아!" 하고 혼났네요..
하아.. 기능 첫날인데, 주차.. T자 코스땐 따발총 마냥 잔소리를 맞을 것 같아요... 그래도 힘내서 해봐야겠어요..
내일도 두시간이군요..
저도 군대서 후임 운전 가르칠땐 쌍욕하면서 가르쳤어요
군용차는 어디 들이 받으면 대형사고라... 제 전역일자에도 영향을 미쳤으니
얘가 후진을 하는데 앞을보고 후진하더라고요 후사경 보는것도 아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