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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1186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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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엘리베이터 중 상당수는 안전장치가 없어요. 

그래서 급히 엘리베이터 닫힐 때 끼어든다고 손이나 발로 문을 막아서면 사람을 인식하고 다시 열지 않고 바로 올라가요. 

그래서 습관적으로 문이 닫히려 해서 몸을 불쑥 집어넣었다가 문이 꽉 닫혀 올라가서 피가 나고 사고날 뻔한 일을 봤습니다.  저걸 본 인도 사람들은 어이없어 했고...

 

하여튼 심심하면 사고가 나서 슬슬 안전장치를 달고 있다고 합니다. 



  • profile
    미사토 2021.04.25 14:11
    이건 조금 경악스럽네요...
  • profile
    쮸쀼쮸쀼 2021.04.25 14:37
    『팩트풀니스』에서 한스 로슬링은 인도 엘리베이터에 대해 이런 경험담을 써뒀습니다.
    ---
    한번은 한 여학생이 2단계 삶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큰 대가를 치를 뻔한 적이 있다. 인도 케랄라주에 있는 8층짜리 멋진 현대식 사립 병원을 찾아갔을 때의 일이다. 우리는 복도에서 아직 오지 않은 학생을 기다렸다. 15분이 지나도 오지 않아 우리끼리 움직이기로 하고 복도를 따라 내려가 대형 승강기를 탔다. 병원 침대가 여러 개 들어갈 정도로 매우 큰 승강기였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집중치료실 실장이 6층 버튼을 눌렀다. 문이 닫히는 순간, 금발의 젊은 스웨덴 학생이 병원 복도로 뛰어오는 모습이 보였다. “뛰어, 뛰어!” 그 모습을 본 학생의 친구가 소리치며 발을 내밀어 승강기 문을 멈추려 했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승강기 문은 여학생의 발을 조이며 계속 닫혔다. 학생은 고통과 공포에 비명을 질렀다. 승강기는 천천히 올라가기 시작했다. 학생은 더 크게 비명을 질렀다. 이러다가는 다리가 부러지겠다 싶을 때, 우리를 안내하던 실장이 뒤쪽에서 튀어나와 빨간색 비상 정지 버튼을 눌렀다. 그러고는 내게 화난 말투로 도와달라고 했다. 우리는 문을 강제로 열어 피가 흐르는 학생의 다리를 빼냈다.

    나중에 그 실장이 내게 말했다. “살다 살다 이런 일은 처음 봐요. 어떻게 그런 바보 같은 학생이 의과대학에 있을 수 있죠?” 나는 스웨덴 승강기에는 자동 감지 장치가 있어 문 사이에 무언가가 끼면 닫히던 문이 저절로 다시 열린다고 설명했다. 인도 의사는 의심스러운 눈으로 말했다. “그런 고도의 기술이 매 순간 작동할 거라고 어떻게 확신하죠?” “그냥 늘 작동해요. 엄격한 안전 규칙이 있고, 정기적으로 점검하니까 잘 작동하겠죠.” 좀 어리석은 대답 같았다. 실장은 확신하지 못하는 눈치였다. “흠, 그렇다면 스웨덴이 워낙 안전해서 해외로 나가면 위험하겠군요.”

    나는 그 여학생이 그렇게 바보는 아니라고 장담할 수 있다. 어리석게도 4단계 나라에서 승강기를 타던 자신의 경험을 다른 모든 나라 승강기에 일반화했을 뿐이다.
    ---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21.04.25 14:41
    팩트풀니스는 확실히 좋은 책이에요. 사람들이 막연히 품고 있는 편견, 비관심리, 착각을 통계학적으로 반박하니까요.
  • profile
    title: 가난한까마귀      잠을 미루는 건 내일이 오지 않길 바래서야. 2021.04.25 14:59
    이런 내용도 있었죠... 군대에서 읽은 책 중 가장 좋았습니다.
  • profile
    title: 오타쿠아라 2021.04.25 14:42
    물론 안전장치가 있어야 겠지만 엘리베이터를 습관적으로 몸으로 멈춘 사람들은 다른 이용법을 배워야 겠군요
  • profile
    Lynen      벗어날 수 없는 병의 굴레 2021.04.25 15:23
    데스티네이션 영화에도 분명 저런 장면이....
  • profile
    동방의빛 2021.04.25 15:24
    안전장치가 많을 수록 자원 낭비가 심하긴 하지요. 그런데 세상에 몰상식한 인간이 워낙 많은지라..

    그러고보니 최근 우리나라 엘리베이터엔 문에 손대지 말라는 표시가 없는 것 같네요?
  • ?
    RuBisCO 2021.04.25 15:47
    ㄷㄷㄷㄷㄷㄷ
  • ?
    leesoo      raysoda.com/user/leesoo 2021.04.26 05:51
    안전장치가 있어도 최후의 보험같은걸로 생각해야지, 그거믿고 저러는건 위험할것 같아요. 저는 버튼으로 조작하지 신체를 끼워넣고 그러진 않네요.
  • profile
    부천맨      Life is not a game 2021.04.26 09:24
    역시 판타스틱한 인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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