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 원 짜리 한 개를 사는 것보다 5천 원 짜리 10개를 사는 게 지름욕을 충족시키는 효과가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5만 원 짜리 10개를 사는 게 훨씬 더 효과가 크겠지만 그럴 돈은 없고요.
그래서 알리익스프레스를 기웃거리는 게 습관이 됐는데, 요새 이것들이 배송을 제때 안해주네요. 배송 보장일을 넘긴 주문이 이미 5건이 됐습니다.
거기에 추가로, 알리 특유의 중국스러운 방식 때문에 짜증이 날 때가 있어요.
저기 13+2208코인 보이십니까? 똑같은 물건을 아래에서는 15973+631코인으로 팔고 있지요. 저런 물건에 낚여서 오 하고 들어가보면
응 느그동네 안팔아 이러던가
응 배송비 9천원 이래버리는군요. 휴..
슬램덩크가 언제부터 한류 애니메이션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한류라고 주장할거면 북산이라고 쓰던가 하다못해 쇼호쿠라고 쓰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샹베이는 湘北의 중국식 발음입니다.
저 점박이 물범 인형은 작을걸 사서 애기가 잘 갖고 놀길래, 큰걸 싸게 파나 보고 있는데요. 갈수록 외형이 너프된 저질 물건들이 나오고 있군요. 저게 어딜 봐서 점박이 물범입니까. 피부병 걸린 하프물범이지..
지금 쓰는 삼각대 수평이 안 맞는 것 같아서 하나 살까말까 고민하던 차에, 그냥저냥 대충 쓸만한 게 17000원에 나왔더라고요? 냅다 질렀다가 배송 지연 1달러 쿠폰이 쌓여있다는 게 생각나 주문 취소하고 다시 결재를 시도하니 2만원으로 오른 가격만 보여주던가, 17000원을 겨우 찾아도 혜택을 이미 썼다며 기회를 다시 주진 않네요.
이것도 다 접속을 유도하는 건가 봅니다.
그리고 알리익스프레스에서도 초전도체 붐은 온다...
0.1$라도 싸게 사려고 노력해서 결실을 볼 수 있습니다...
쇼핑하는 게임(?) 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