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시킨 원모어 컴포버즈2가 오늘 왔네요. 배송은 정말 빠르군요.
오픈형을 살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커널형 귓구멍 너무 아파요.. 진짜 ...
이어폰을 온 종일 꽂고 있어서 커널형은 정말 답답해요.
그래서 오픈형은 못 버리겠다 싶어서 월급받고 구매했습니다. 삼성 버즈라이브랑 고민을 했는데, 청음 할 수 있는 곳도 없으니... 기존의 삼성제품의 특성이랑 비교할 수 밖에 없는데...
라이브 자체가 강낭콩 디자인으로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터이고, 뒤 돌아 봤을때 삼성의 그러한 제품개발 특성이 저랑 맞았었냐... 하면 그건 아니였기에 그냥 기존에 사용하던 브랜드로 선택하게 되었네요. 컴포버즈2가 없었으면 라이브를 모험삼아 샀을거 같아요. (미개봉이 6만이고, 얘가 5만이니까요)
문제는 9월 되니까 몇 천원 훅 오르더라구요. 쿠폰 받아서 3천원 덜 손해보긴 했는데.. 역시 사야겠다 하면 바로 사는게 맞습니다 ㅠㅠ
박스는 1이랑 별 차이가 없어보이고.. 현재 1 박스가 없어서 ㅠㅠ (안에 스티커 있는데 ㅠㅠ 아쉬워라) 비교는 못하지만 그냥 그대로 갖다 쓴거 같습니다.
열면 불빛이 나와요. 1에서는 빨간색이랑 파랑색 뜨는거에 비해 은은한 화이트색 계열 (사진은 파랑색으로 보이는..)로 더 고급졌습니다.
1과 비교. 1은 충전해도 15분 들으면 배터리 없다고 찡찡 짭니다.. 그래서 보내줄 수 밖에 없었어요.
2는 많이 디자인이 점잔아 졌고, 케이스든 유닛이든 유광에서 무광으로 바뀌어서 더 고급스러워졌다고 해야할까요? 대신 연필로 그으면 스케치 잘 할 거 같은 재질과, 이물질 묻으면 지우개로 빡빡 닦으면 되는 재질로 바뀌었습니다.
또한 저 위에 구멍 (아마 그 소리 빠져나가게 만들어놓은 구멍)이 크롬도금에서 그냥 단순히 구멍 파인걸로 바뀌어서 밋밋한것처럼 느껴지지만, 뭔가 다듬어졌다는 인상을 줍니다.
또, 유닛 주변에 높이 차이를 줘서 헤드 부분을 빼고 유닛을 뺄 수 있도록 바뀌었습니다. 1때는 어디로 빼야할지 정말 막막하고 적응할때까지 시간이 걸립니다. (다리부분을 몸통부분으로 그냥 슬라이드 하면 빠지지만 그리 인간친화적인 UX는 아니죠)
그래서 그걸 염두해 둔거 같은데, 전 이미 1때부터 익숙해져있어서 괜찮더라구요.
크기는 1과 똑같습니다. 다만 높이가 높아졌습니다. 아마 배터리를 더 넣어서 재생시간을 늘린거 같더라구요. 1이 최대 18~20시간이고 2가 24시간입니다. (케이스 포함)
단순 유닛 재생시간은 4시간이였나? 전작이랑 같은걸로 기억하네요.
유닛을 비교해보면, 1은 뭔가 화장품으로 예쁘게 꾸민 느낌이라면 2는 그냥 화장 안한 느낌이랄까요..
하지만 금형은 똑같습니다 ㅎㅎ.. 뭐 재활용해야죠. 오픈형이 그렇게 매출 나오는 제품군도 아니고..
솔직히 이정도 퀄리티 만들어준것만 해도 원모어에 감사합니다.
기본적으로 이어폰 팁이 1은 작은 사이즈였는데 2는 큰사이즈로 바뀌었습니다.
귓구멍이 안맞진 않고 다 맞네요.
하지만 1때처럼 귀에 꽂으면 유닛이 똑바로 꽂히지 않고 엉성하게 8자로 벌어지는건 여전합니다. (거울보면 우스꽝 스럽..)
음질은 엄밀히 말하면 1과 차이는 없지만 (그만큼 1도 좋습니다. 유선 이어팟 퀄리티니까요)
2에는 더 부드러워졌습니다. 1은 가볍다면 2는 뭔가 부드러운 느낌?
소나웍스인가? 저도 잘 모르는건데 뭐 유명한가봐요. 거기서 튜닝한 EQ를 사용하려면 앱을 깔라고 해서 깔았습니다.
1 사용할때는 앱이 엉성했는데, 지금은 많이 개선되서 EQ도 바로바로 먹고 업데이트도 잘 되고 괜찮아졌습니다.
저는 일렉트릭으로 설정해놓고 듣고 있습니다.
이제 1년동안 잘 쓸 이어폰이 생겼네요...
커널형인 샤오미 레드미 버즈 프로도 같이 잘 사용하면 될거 같습니다.
p.s. 음질은 1보다 저음이 훨씬 강화되었습니다. 딱 한국인 취향인거 같아요. 원모어가 저음이 강하긴 한데..
그리고 엄청 음색이 부드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