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장에 익숙한 모양의 뭔가가 바닥을 보고있기에 혹시나 몰라 뒤집어봤는데 엄청 놀랄 만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오래전 비드바이라는 경매사이트에서 계속 봐왔던거지만 사려고 해도 예산 때문 아니면 입찰자가 많아 가격이 쫙 오르는것때문에 군침만 흘렸던거지만 대체 왜 이 귀한 게 쓰레기장에 있는건가요...
듣보잡 국산 메이커도 아닌 리듬와치라는 세이코와 라이벌 격인 일본의 유명한 시계회사라는 곳에서 만든 카라쿠리시계의 일종인데...
상태는 앞쪽에 테이프 자국이 살짝 있고 사이드에 기스, 하단에 찍힌 흔적, 지붕쪽의 늘러붙은 누런 먼지 그리고 뒷면의 기스만 빼면 매우 깨끗합니다. 뒤집어져있어 그런지 앞의 장식에도 또 미세한 기스가 있습니다...
유일한 하자가 배터리가 D사이즈가 2개 들어가는거나 한쪽 배터리 커버가 없고 스프링은 완전히 망가져있습니다... 배터리가 따로 끼워져있었는데 음극쪽이 완전히 녹으로 뒤덮여있기에 즉시 제거했고... 녹때문인지 스프링의 일부가 같이 뜯어지는 참사도 일어나버렸답니다...
한번 집에 가져가서 닦고 녹을 좀 닦아내니 일단 작동은 정상적으로 됩니다.
정시가 되면 멜로디와 함께 숫자판이 열리며 열기구가 돌아가는 형식이니...
계속 영상으로 봐왔던거를 7년만에 실제로 만져보니 크기가 꽤 작은 느낌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