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영국군이 근접 전투용으로 개발한 페어번 사이크스 단검.
대햑 6~7인치 정도의 찌르기에 특화한 중세 유럽의 대장갑 나이프 스틸레토의 칼날에 펜싱용 검의 그립을 합쳤습니다.
주로 특수부대가 몰래 침투해서 뒤에서 급소를 찌르는게 주용도지만 펜싱 동작과 단검술을 응용한 근접전에서도 꽤 효율이 좋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미국은 이 페어번 사이크스 단검을 모방한 미합중국 해병레이더스 스틸레토나 트렌치 나이프 등을 써보다가 찌르기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배는 기능도 강화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나온 게 바로 거버 Mk-2. 페어번 사이크스 단검에서 앙옆에 로마의 글라디우스 형태의 움푹 들어간 곡선형 칼날을 추가했습니다. 나중에는 아예 톱날을 파서 절삭력을 더 강화시키기도 했죠.
이후 영국에서도 배는 기능을 강화시키면서 전투용 뿐만 아니라 여러 상황에서 활용 가능한 서바이벌 나이프를 추구합니다. 그래서 나온 게 애플게이트 페어번 단검이죠. 날 길이가 6~7인치던 페어번 사이크스 단검에서 1인치 정도 줄고 양옆의 칼날이 넓게 달렸습니다.
지금은 이런 전투용 단검은 군인들이 취향따라서 챙기는 편이고, 군에서 지급하는 단검은 총검이나 멀티툴 정도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