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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2019.03.08 20:31

감흥이 없는 군생활

조회 수 428 댓글 4

오늘도 모 부대에서 군생활을 하고 있는 B군입니다.

 

요즘들어 느끼는 건데, 군생활에 감흥이 없어지는 건지 아니면 인생에 감흥이 없어지는 건지 흐르면 흐르는 대로 모든 일에 ‘그려려니...’ 하고 살고 있는 것 같네요.

 

항상 휴가나가고 싶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지만, 막상 휴가를 나가면 군대 주말과 같이 침대와 혼연일체가 되어서 태블릿이나 깔짝거리고 있고 복귀할 시간이 다가와도 ‘들어가야겠네’ 라는 생각이 날 뿐 싫다거나 하지도 않습니다.

 

예전에는 타 부서랑 마찰이 있으면 끝장을 봐야 직성이 풀리고, 후임이 신경쓰이는 일을 하면 꼭 한마디라도 해야 마음이 편했는데 요즘은 거의 모든 일에 ‘그럴 수 있지’ 라는 마인드로 살고 있습니다.

 

좋게 생각하면 스트레스 없이 무난한 군생활을 보내고 있는 것이고, 나쁘게 말하면 일상에서의 감정기복을 잃어버린 것 같달까요. 강렬한 감정을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것도 좋은 부대에 좋은 간부와 좋은 직책을 만나서 할 수 있는 행복한 고민인지도 모르겠어요. 시간의 개념도 시냇물처럼 빠르거나 느리지도 않게 구비구비 그냥 흘러흘러가는군요.



  • profile
    군필여고생쟝- 2019.03.08 20:36
    좋은 모습입니다. 흔히들 말하는 꼰대가 아니니까여
  • profile
    애플쿠키      일찍일어나자 2019.03.08 23:45
    하 그렇게 시간 잘 보내면 언젠가 집 가는날이 어겠죠?! ㅎ 이미 말뚝박으신거면 흥미거리 찾아보시는게 우울한거보단 좋겠네요. 전 매일 수액맞는 신선하고 차분한 마음가짐으로 잘 마쳤습니다. 근데 보통 주말엔 이불 햇빛에 말리고 청소, 빨래하다보면 금방 지나가죠 ㅋ
  • profile
    슈베아츠      사람말을 할수 있는 흑우가 있다? 뿌슝빠슝 2019.03.08 23:58
    제가 그래서 굉장히 무미건조하게 사는중...
    뭔가 변화에 굉장히 둔해진다 해야되나...
  • profile
    FactCore      Fact Bomber 2019.03.09 02:13
    매 달마다 휴가니 외박(점프)니 집에 통근하니 휴가가 휴가 같지도 않고 그냥 군복무가 취업하고 외지생활하는 것 같이 느껴지더군요. 오죽하면 넌 군대를 간게 아니라 뭐 외지 취업 나가서 한달마다 반찬같은거 싸들고 가는 것 같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요.
    근데 전역하고 보면 군대가 성인 되고 인생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곳이구나 싶기도 합니다. 월급 꼬박꼬박 주지 의식주 챙겨주지 케바케긴 해도 사람들과 가깝게 지내지 여러 인간군상에 사건사고 같은 거 보고 듣고 하지.... 그렇게 전역하고 복학하고 보니 입대 전에는 혼자 다니는게 너무 당연하게 느껴지다가 전역하니 사람이 고파지는게 허허.... 갑자기 혼자가 되어 쓸쓸해진게 가장 적응이 안되더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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