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감상평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재밌어요. 정말로."
금요일저녁에 예약했는데 다행히 중간에 한자리 남아있어서 잘 보고왔습니다.
바비와 합쳐진 여러 밈때문에 일본에서 개봉하지 못한다 이야기가 있는걸로 아는데.. 사실 내용상으로는 반전에 관한 내용이 더 많다고 느껴졌습니다.
지루해서 중간에 나간다 하는데... 솔직히 탑건 매버릭때 아이맥스로보고 한번 더볼까 하다 뭐하러 그래하고 안봐서 후회했는데... 이건 다음에 아이맥스아니더라도 일반판으로 한번은 더 봐야겠습니다. 지루하다고 느껴지는건 아마 앞에서 터지고 갈등하는등의 빠른장면들이 스쳐지나가다 끝에 청문회로 그의 끝을 보여주는 느린장면으로 넘어가서 그렇게 느껴지지 않나 싶습니다.
흔히 핵폭탄하면 그 특유의 피부 벗겨짐이나 사람이 날라가고 세상이 파괴되어 끔찍하다라고 흔히 묘사하는 장면으로 핵폭탄의 피해를 계속 보여주어 잔인하고 끔찍한거야 라는 느낌을 주는데
이 영화에서는 그런 뻔한 느낌은 한두번 등장하고 그저 보고난 후 전쟁은 더 이상 안된다. 라는 생각을 깊게 가지게 되는것같습니다.
이전까지 제가 그냥 흘러지나가듯 본게 아니라 찾아보고 생각 이라는걸 해본 전쟁, 분란은
IS, 우크라이나 즈음 될거같은데... 끔찍합니다. 어떻게 이런걸 지도자들은 기획하고 지시하는걸까요? 자신의 지위, 돈, 명성이 그렇게 의미가 있는걸까요? 아니면 그런 끔찍한 짓을 안하면 더 이상 유지가 불가능한 상황인걸까요? 그렇다면 그 총을 타국으로 돌릴게 아니라 문제점으로 돌려야죠. 참... 어려운거같습니다.
영화에서나 실제 오펜하이머가 원폭에 사용에 찬성했냐 아니냐는 모르겠지만 저라도 1945년에는 되고 1949년에는 안되는... 이중적인 인간이 될게 분명하다라고 생각합니다.
참.. 어려운 영화같습니다. 보고나서 앉아서 생각하게 만드네요.
핵을 쏘고 피해는 예상되고 그렇다고 안쏘고 거기 무너뜨린다고 죽어나갈 수만 수십만명의 미국,동맹국들... 생각이 길어지니 글은 여기서 마칩니다.
ps. 그.... 진 나올때마다 이게 19세가 아니라고? 싶긴했습니다. 인방에서 조금만 노출되어도 난리나는 그곳이 그렇게 나오고 그런장면이 있는데?
ps2. 아맥광고로 듄 파트2 나오던데 이것도 무조건 봐야겠습니다.
전율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