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에 가족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차가 가스차라 묘하게 신뢰가 안 가는 무폴 충전소라도 있으면 감지덕지 하면서 넣는데,
잠깐 화장실 갔다 와서 차에 타니 다리에 뭔가 기어다니는 느낌이 나더라구요.
맨 처음엔 해수욕 하는 바람에 살이 타서 간지러운건가 하는데 느낌이 게속 이어지면서 살짝 무게감(??)까지 느껴지길래 뭐지 하면서 문 열고 다리를 바깥으로 빼 보니...
(초점나감+다리털 죄송합니다 __)
큼-지막한 풍뎅이가 제 발목에 올라가 있더군요.
이렇게 큰 거에 직접 만짐당하는(?)건 처음이라 사진찍는다고 잠깐 주저하는 사이에 제 살을 씹는지 살짝 따끔한 느낌(?!)이 나서,한장만 찍고 떼넬려고 하는데 정말 안 떨어지더라구요.
손으로 치는 걸로는 떨어지지도 않고 손가락으로 몸체를 잡이 드니 양말이 들리는 진기한 상황이라 머리를 몇 번 치고 흔들어서 떼냈네요.
나중에 사진을 보니 촛점이 흐려서 무슨 종류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이렇게 큰 거에 직접 만짐당하기는 처음이었네요 ㄷㄷ.
아직도 발목이 이상한 느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