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은 아니고 그냥 잡담입니다. 질문이면 규정대로 포럼으로 갈텐데 잡담을 거기쓰면 애써서 올려주신 뉴스들을 너무빨리 뒤로 밀어버리는것 같아서 여기다 주절거려봐요.
개인적으로 킹갓황상제너럴엠페-러론(...?) 이라고 부르는 저전력 셀러론 J시리즈를 꽤 한참동안 사용하다가 반년전에 i5-11500으로 업그레이드한 사람입니다. 마지막으로 썼던게 J4105에요. 아 물론 지금도 셀러론 본체는 가지고 있으며 사용도 합니다.
업그레이드한 컴퓨터는 조립하고 처음부터 지금까지 터보부스트와 하이퍼스레딩을 끈채로 써왔는데요. 대충 한 반년쯤 쓰니까 슬슬 익숙해져서 그런가 새로운 자극이 필요해서 저 두개를 켜봤습니다. 그리고는 정품번들쿨러 유저답게 폭주하는 온도를 보면서 '제조사 순정기능이라도 오버클럭은 오버클럭이군!!!' 이라고 생각하며 터보부스트를 낼름 꺼버렸죠. 그래도 이제는 두자릿수 스레드를 보고싶어서 하이퍼스레딩은 오랜 고심끝에 켰습니다. 이것도 온도를 올리긴 했는데 감당되는 정도의 수준(약 3도 상승)이라 켜두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잠깐 터보부스트를 켰다가 알게된건데요, 저는 컴맹이라서(매우중요) 14나노에 6개 코어나 되다보니까 TDP가 65w수준에서 제어되려면 2.7GHz밖에 할수가 없는건가보군... 했거든요? 근데 잠깐 125w까지 칠때 HWinfo로 보니까 4.2GHz, 154w에 잠깐 닿을때는 4.6GHz까지 오르는데 베이스클럭인 2.7GHz로 돌아갈때는 소비전력이 65w가 안되더라구요. 올코어 풀로드 65w로 제한될때 클럭이 3.5-3.6GHz를 왔다갔다 하던데, 아니그럼 베이스클럭은 의미가 뭐죠?!
위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질문은 아니고 그냥 생각했던거랑 달라서 으잉?! 했던 경험담입니다... 터보부스트 풀어줬더니 클럭이 빵빵터지면서 활화산 잿가루처럼 상공을 향해 힘차게 치솟는 온도를 바라보며 기겁하고 다시 베이스클럭으로 제한걸었고, 그래서 2.7GHz로 돌아가는걸 살펴보니 대충 35w급 정도밖에 안되던데 어쩐지 그 얇은 쿨러로 온도가 착하더라... 뭐랄까, 역시나 별 불만은 없지만 약간은 속은듯 아닌듯 묘한 기분이에요.
핸드폰 제조사들이 환경핑계로 전화에 원자력전지 넣는것도 아니면서 충전기를 별매로 다 빼버렸잖아요? 오케이, 그럴수 있어요. 인텔도 K버전에서만 그러지말고 35w 커버치는 쿨러 그냥 빼고 CPU포장박스 확 줄여서 지구나 덜 아프게 하는게 어떨까 싶어집니다... 컴맹이라 번들쿨러 쓰지만 이거에 뭘 기대하면 안된다는거쯤은 알고있었는데 겪어보니 정말로 그렇군요. 65w급 발열도 감당이 어려운;;; 팬속도 높여서 비명지르게 만들면 먼지 빨리끼면서 가능은 할테지만요.
여담인데, 바이오스에서 CPU쿨러를 사일런트 모드로 해뒀었는데 하이퍼스레딩 켜고 쿨러모드를 스탠다드로 바꾸니까 3도 오른것쯤은 어찌 무마되네요. 팬속도는 아이들기준 900에서 1100rpm, 풀로드는 1300에서 1500rpm정도로 올랐어요.
아마 린팩이나 프라임95 같은 거 돌리시면 그 때는 베이스클럭에 거의 가깝게 유지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