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영화도 잘 보러 다니고, 고깃집도 다니고, 아무튼, 안 받아 주는 게 아니면, 제 스스로가 부끄러워서 혼자 입장하지 못한 적은 없는 1인입니다. (몇 년 전에는 혼자 놀이 공원 자유 이용권 끊어서 이것 저것 타고 왔네요)
그리고 제가 이곳, 기글 하드를 고르게 된 가장 큰 원인인, 저도 고기를 엄청 좋아하는데.. 문제는, 아무래도 단가 문제 때문인지, 고깃집, 특히 고기 부페는 혼자는 안 받아 주더라고요.
그래서 몇 달에 한 번쯤, 가족들이 다 모이면, 그 때나 입장이 가능한데 (저, 아버지, 여동생,은 고기를 좋아하는데, 저희 어머니는 싫어하셔서.. 그래서 몇 달에 한 번 꼴로, 의사 선상님이 "어머니, 고기도 가끔은 좀 드세요"라고 하거나 정~말 드물게 어머니께서 고기가 좀 땡기실 때에나 가네요) 저희 동네에, 코로나 시기 때문에 장사가 안 되면서 혼자도 받아 주는 고기 뷔페가 번화가에 생겼습니다. (혼자는 테이블 셋팅비를 조금 받기는 하지만, 남들보다 잘 먹어서 그 정도는 뭐..)
아무튼, 열흘쯤 전에 우연히, 제가 자주 가는 또다른 사이트인 ㄹㄹㅇ에서, 닌텐도의 OLED 스위치 중고 매물을 보고, 갑자기 끌려서 연락을 해 봤는데, 답장이 없어서.. 꿩 대신 닭으로, 더 저렴한 개량판을 "한 대 더" 샀습니다.
그리고, 순간적인 충동으로 그걸 샀으니, 이번에야 말로 제대로 활용해 보자는 생각에 퇴근 후에 잠깐씩 장터들을 둘러 보다가 광풍이 불었던 링 피트의 중고를 이따가 사러 가기로 했는데요.
그걸 사면 어쨌든 운동을 해야 할 테고, 당연히 식이 조절도 해야겠다는 생각에, 다른 분들처럼 마지막? 불꽃을 화려하게 불태워 보자는 생각으로, 오늘 점심은 고기 부페닷!!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어제 월차를 쓰신 과장님께서, 며칠 전에 사장님의 지시로 와퍼를 사다 준 게 고마웠다고, 저한테 보답이라고 롯데랴 치즈 버거 + 콜라 쿠폰을 보내 주셨는데.. 기한이 일주일 이내더라고요.
물론 시간적인 여유는 좀 있지만, 점점 더워지는데, 일부러 그거 사먹으러 번화가까지 다녀 오기에는 뭣해서.. 그냥 이따가 링 피트 사 오는 길에 역 근처에서 그걸 바꿔 먹기로 마음을 바꿨네요..
잘 가라, 내? 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