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이전 글(https://gigglehd.com/gg/mobile/11109567)의 짤만이라도 봐 주시면 아시겠지만 아이폰 13 공개 시점(작년 10월 즈음이군요)에서 폰을 13 프로 256GB로 바꾸고 애플 워치를 샀고... 맥세이프에 꽂혀서 벨킨의 3-in-1 충전기도 샀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패드였습니다. 원래 패드 미니 2세대를 쓰다가 19년에 미니 5세대 출시 직후에 교체했고, 당시에는 만족도가 높았으나 지인들의 패드 프로를 볼 때마다 광활한 베젤이 살짝 아쉬워질 시점에 미니6가 공개되더군요. 바로 공홈에서 쿨하게 구매해버리고(애플 공홈쪽이 할인 혜택은 없는 대신 경쟁이 훨씬 덜한 편입죠) 미니5를 등산로에 올려서 처분했습니다.
이렇게 최소 사양(?)이 맞춰졌습니다. 미니는 정말 최고의 휴대용 패드인 것 같아요. 한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는 정말로 좋습니다.
수령 직후 받은 사진입니다. 이제는 다른 분께 간 오렌지 커버 색상의 미니5도 보이는군요.
음 그러고 나니까 3-in-1을 최대한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구매 당시에는 유선 충전만 되던 에어팟 2를 쓰고 있었습니다만 올 1월쯤에 에어팟 3로 바꾸었습니다. 공간 음향은 당시에는 별로 체감이 안되다가 저번에 동계 올림픽 중계로 스트리밍을 보다가 확실히 체감했네요. 엄청 좋다기보다는 신기하다! 에 가까운 느낌.
다소, 혹은 많이 TMI긴 합니다만, 비게인가 수게인가를 많이 뒤지시면 제 과거사 주저리를 써 놓은 글이 있을 건데, 읽어보시면 현재 제 직업이 무엇인지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여튼 직업 특성상 패드를 업무 용도로 사용하는데, 원래 생각은 미니로 일터에서의 수요와 장난감(주로 이북뷰어와 나무위키, 유튜브용) 수요를 모두 만족시킬 생각이었습니다. 근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불편함이 커져갑니다. 8.3인치가 작은 건 아니지만, 큰 건 아니더군요.
그리고 절친한 친구가 아이패드 프로 11인치 3세대(M1 버전)를 쓰는데, 120Hz와 M1은 정말 강력해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아이패드 프로'라는 글자가 뇌리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11인치가 제 업무에 딱 맞습니다만은, 그래도 상남자특)스펙업은 못참음 이라고 되뇌이면 XDR을 단 12.9인치를 찾으러 갔습니다.
그래서 2주 전... 3/8일, 당일까지 애플 교육용 스토어에서 패드를 사면 에어팟 2를 공짜로 준다는 겁니다. 교육용 홈이라서 약 10만원 정도 할인을 받고 대충 에어팟 2를 당근에 팔면... 보석상이 160만원 손해! 를 외치면서 질렀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새벽 3시... M1 풀칩을 단 에어가 공개되면서 개같이 멸망...은 아니고 살짝 속이 쓰렸지만 어쨌든 저도 M패드 프로 12.9 오우너가 되었습니다.
추가로 공식 커버 잉글리시 라벤더는 못참지 ㅋㅋ 하면서 같이 질렀죠.
그 결과물입니다.
잉글리시 라벤더 2개가 제 소유의 미니 6, 프로 12.9, 가운데 회색이 지인의 11인치입니다. 이렇게 보니까 미니가 무지 작아보이긴 하네요 ㅋㅋ
맥북이 없어서 아직 스타벅스 자유이용권은 조금 무리긴 한데. 그래도 이정도면 스타벅스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즈음은 마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NAS용으로 맥 미니나 사볼까 했는데 이건 조금 더 기다려보고 있습니다ㅋㅋ....
마지막으로 애플 공홈에서 흑우질한 목록들.... 스샷 찍으러 가서 느낀건데 제가 흑우긴 흑우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