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평소 손세차라는 고상한 취미를 갖고있어서 평소엔 주유소에 있는 기계세차를 쳐다도 보지 않습니다. 1년에 한 번 할까말까 하지요.
그런데 일요일날 주유소에서 기름넣고 있는데 차량들이 바글바글 거리는 기계세차 줄을 보니까 저도 모르게 왠지 너무 탐나더라구요. 뭔가 맛집에 줄 서있는 사람들을 보는 느낌?
그렇게 줄서서 깔끔하게 기계세차를 해서 어제까진 기분이 좋았으나...
일 끝나고 집 올라가는 길이 눈이 한 번 녹았다가 그대로 다시 얼어붙어가지고 핸들 이빠이 틀고 직진해도 그대로 뒤로 되돌아오는 마법을 보여주길레 중간에 차 버리고 걸어올라갔네요 ㅡ_ㅡ
집이 산 중턱에 있는지라 내일 아침 출근도 불확실한 상황인데, 사실 마음속으론 그냥 눈 더 와서 하루 좀 쉬었으면...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