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제 여름을 책임져주시던(창문형 에어콘이라는 한계로 사실 큰 도움은 안되었습니다만...) 에어콘님께서 장렬히 산화(소리는 우렁찬데 찬바람이 아니라 뜨거운 바람이 나옵니다...)하셨습니다.
예 그렇게 님은 가셨습니다.
별수없이 살림에 보태쓰라면서 베이조스씨 지갑에 돈을 조금 찔러주면서 새님을 알아보니 2주뒤에나 오시겠답니다.(심각하게 걍 귀국해버릴까 고민했습니다...)
실은 이번기회에 큼지막한 걸로 달아버리자고 해서 실외기가 별도로 달린 제대로 된 에어콘을 골랐더니 이리 됬습니다...
찾아보면 홈쇼핑쪽은 조금 더 빠르다던데 그냥 2주동안 선풍기님을 안고 살아보기로 했습니다.
강풍으로 놓고 있으니 어떻게 버틸만은 한데 이 2주가 무지 길게 느껴질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