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에 동기화라는 개념이 나오고 사용한지 10년도 넘은 것 같지만, 저는 M$가 생각하는 동기화란 뭔지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윈도우를 자주 쓰다보니 PC & 모바일에서 메인 브라우저로 엣지를 사용하고 있는데, 즐겨찾기 항목같은 사용자 정보 동기화가 툭하면 개박살이 납니다. 다른 브라우저는 메인으로 사용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체감상 주로 오래 로그인하지 않은 (약 2~3달) 엣지를 켤 때마다 박살나는 것 같습니다.
가령 어제 사용한 엣지 A 즐겨찾기가 1, 2, 3, 4 이고,
오래 사용하지 않았던 엣지 B 즐겨찾기가 3, 4, 5, 6 였던 상태에서,
오랜만에 B를 켜는 순간, B의 즐겨찾기 상태는 1, 2, 3, 4, 3, 4, 5, 6가 됩니다.
그리고 이제 A의 상태를 확인해 보면 A도 1, 2, 3, 4, 3, 4, 5, 6이 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그래도 뭔가 규칙이 있는 느낌이죠. 좀 귀찮지만 손으로 중복되고 오래된 항목 3, 4, 5, 6을 지워줍니다.
그리고나서 마찬가지로 어제 사용했던 엣지 C를 켜보면
엣지 C: 1, 2
????
정말 환장합니다. 대략 감이 오시겠지만, 사용하는 기기가 많으면 많아질수록 충돌이 자주 난는 구조이며, 충돌이 나는 순간 발생한 문제는 모든 기기로 확산됩니다. ("문제"만큼은 신속하게 동기화됨 -_-)
이 때문에 저는 몇 주에 한 번씩 모든 기기에서 사용자 정보를 싹 날려버리고 즐겨찾기를 모조리 재정리하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죽을 맛이에요.